KBL이 안양 KGC 인삼공사 전창진(52) 감독의 승부조작 혐의에 대해 농구팬들에게 사과했다.
KBL은 26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KBL은 어제 매스컴을 통해 보도된 승부조작 수사와 관련해 프로농구가 다시 한 번 불미스러운 사건에 연루돼 심려를 끼쳐 드린 것에 대해 농구팬들에게 깊이 머리 숙여 사과 드립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인 바 최종 수사 결과를 신중하고 겸허한 자세로 지켜볼 예정이며 만일 혐의가 사실로 확인될 경우 엄중하고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입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또한 불법도박 및 승부조작 행위 근절을 위해 수사기관의 협조 요청이 있을 시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임을 약속 드립니다”고 알렸다.
한편, 서울 중부경찰서는 전 감독의 승부조작 정황에 대해 사채업자 등을 최근 소환해 조사를 마쳤다고 2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전 감독은 2014-2015시즌 불법 스포츠토토에 직접 참여해 당시 맡았던 부산 KT가 큰 점수 차로 패하는 쪽에 돈을 건 혐의를 받고 있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