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창진 승부 조작 혐의, KBL “수사기관에 적극 협조하겠다”

입력 2015-05-26 13: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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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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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창진 승부 조작 혐의, KBL “수사기관에 적극 협조하겠다”

프로농구 안양 KGC 인삼공사 전창진(52) 감독이 승부조작 혐의로 경찰에 입건돼 충격을 안겼다.

경찰에 따르면, 전창진 감독은 올해 2, 3월 불법 스포츠토토에 참여해 부산 KT가 큰 점수 차로 패배하는 쪽에 돈을 건 혐의를 받고 있다. 금액은 최소 3억 원으로 알려졌고 6강 플레이오프 팀이 결정된 2, 3월 사이 수 차례의 경기에서 승부조작이 이루어진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또한 경찰은 전창진 감독이 베팅과 승부조작 전 과정을 주도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전창진 감독의 지시를 받은 일당 4명 중 2명을 이미 구속했다.

이번 사건은 강동희 전 동부 감독이 승부조작 혐의로 구속된 지 2년밖에 되지 않은 상황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농구계에 큰 충격을 안겼다. 강 전 감독은 2011년 2, 3월 불법 스포츠토토 브로커들로부터 4700만 원을 받고 승부 조작한 혐의로 징역 10개월과 추징금 4700만 원을 선고 받은 바 있다.

이에 대해 KBL은 26일 공식 보도자료로 “KBL은 어제 매스컴을 통해 보도된 승부조작 수사와 관련해 프로농구가 다시 한 번 불미스러운 사건에 연루돼 심려를 끼쳐 드린 것에 대해 농구팬들에게 깊이 머리 숙여 사과 드립니다”고 알렸다.

또한 “현재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인 바 최종 수사 결과를 신중하고 겸허한 자세로 지켜볼 예정이며 만일 혐의가 사실로 확인될 경우 엄중하고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입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또한 불법도박 및 승부조작 행위 근절을 위해 수사기관의 협조 요청이 있을 시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임을 약속 드립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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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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