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KBL
프로농구 안양 KGC 인삼공사 전창진(52) 감독이 승부조작 혐의로 경찰에 입건돼 충격을 안겼다.
경찰에 따르면, 전창진 감독은 올해 2, 3월 불법 스포츠토토에 참여해 부산 KT가 큰 점수 차로 패배하는 쪽에 돈을 건 혐의를 받고 있다. 금액은 최소 3억 원으로 알려졌고 6강 플레이오프 팀이 결정된 2, 3월 사이 수 차례의 경기에서 승부조작이 이루어진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또한 경찰은 전창진 감독이 베팅과 승부조작 전 과정을 주도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전창진 감독의 지시를 받은 일당 4명 중 2명을 이미 구속했다.
이번 사건은 강동희 전 동부 감독이 승부조작 혐의로 구속된 지 2년밖에 되지 않은 상황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농구계에 큰 충격을 안겼다. 강 전 감독은 2011년 2, 3월 불법 스포츠토토 브로커들로부터 4700만 원을 받고 승부 조작한 혐의로 징역 10개월과 추징금 4700만 원을 선고 받은 바 있다.
이에 대해 KBL은 26일 공식 보도자료로 “KBL은 어제 매스컴을 통해 보도된 승부조작 수사와 관련해 프로농구가 다시 한 번 불미스러운 사건에 연루돼 심려를 끼쳐 드린 것에 대해 농구팬들에게 깊이 머리 숙여 사과 드립니다”고 알렸다.
또한 “현재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인 바 최종 수사 결과를 신중하고 겸허한 자세로 지켜볼 예정이며 만일 혐의가 사실로 확인될 경우 엄중하고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입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또한 불법도박 및 승부조작 행위 근절을 위해 수사기관의 협조 요청이 있을 시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임을 약속 드립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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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