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리포트] 우리은행 ‘훈련 같은 워크숍’, 4시즌 연속 통합챔프 워밍업

입력 2015-05-27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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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포츠동아DB

한라산 등반·올레길 걷기 등 “훈련 다름없다”

4시즌 연속 통합챔피언에 도전하는 우리은행이 워크숍으로 시동을 걸었다.

우리은행은 26일부터 2박3일간 제주도에서 진행하는 워크숍으로 새 시즌 준비에 돌입했다. 시즌 종료 후 충분히 쉰 우리은행 선수단은 워크숍을 마치면 본격적인 훈련을 시작할 계획이다.

비시즌에 훈련량이 많기로 소문난 우리은행다운 워크숍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몸을 움직이는 일정이 다수다. 27일 한라산 성판악코스에 오르고, 28일 올레길 2개 코스를 걷는 프로그램이 있다. 한라산 등반은 선수들이 원해서 정해졌지만 만만치 않은 코스다. 회의나 분임토의가 많은 타 구단의 워크숍과는 다르다는 것이 우리은행 선수들의 반응이다. 주장 양지희는 “본격적인 훈련에 앞서 마지막 ‘힐링’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 사실 훈련이나 다름없다”며 웃었다.

선수들의 표정은 밝았다. 워크숍을 진행한 이후 처음으로 제주도를 찾았기 때문이다. 몸을 움직이는 프로그램이 많지만, 제주 맛 집도 탐방할 수 있으니 선수들은 싫지 않은 듯했다. 지옥훈련을 앞두고 보내는 최후의 만찬과도 같았다. 양지희는 “시즌 종료 후 2개월간 휴가를 받았는데, 그 기간이 워크숍으로 끝난다. 매년 워크숍을 통해 의지를 다지고, 시즌에 좋은 결과가 있었다. 새 시즌에도 좋은 성과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우리은행은 2014∼2015시즌 압도적 전력으로 통합우승을 차지했다. 사실상 지난 시즌에는 우리은행을 견제할 만한 팀이 없었다. 그러나 새 시즌에는 다를 수 있다. 타 팀의 견제가 한층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 또 식스맨 센터 강영숙이 은퇴했지만 전력을 보강하지 못한 채 새 시즌 준비에 착수했다. 우리은행 코칭스태프는 현재의 전력을 더욱 다져 4시즌 연속 통합챔피언에 오른다는 구상이다.

제주|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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