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지인 “김혜수, 단톡방에 배우·스태프 모두 초대해 놀라”
이름 없는 배역, 단역과 같은 작은 역할도 가리지 않고 꾸준히 묵묵하게 필모그래피를 쌓아가는 여배우 송지인.
tvN ‘호구의 사랑’에서 성형미인 인공미 캐릭터로 분해 할 말 다하는 대차고 당찬 모습을 보인 그와 bnt뉴스가 만났다.
이번 화보는 스타일난다, 주줌, 아키클래식 등으로 구성된 자연스러우면서 개성이 드러나는 내추럴 펑크 콘셉트와 세련되고 시크한 모던 우먼 콘셉트 그리고 몽환적이면서도 내면에서 드러나는 섹시함이 매력적인 드림라이크 섹시 세 가지 콘셉트로 진행됐다.
여러 가지 콘셉트로 진행되는 화보는 처음이라며 어쩔 줄 몰라 하다가도 의상과 메이크업 연출에 따라 변신하는 모습을 보니 배우 안했으면 큰일 났겠다 싶다.
화보 촬영에 이어진 인터뷰에서 화보촬영이 어땠냐는 물음에 다양한 콘셉트의 메이크업을 해서 너무 즐거웠다며 평소에 뷰티에 관심이 많다고 한다. 홈쇼핑에서 피부관리 기기 등을 자주 주문한다며 꾸준하게 매일 사용한다면 안 좋은 기기가 없다며 강조했다. 하지만 주근깨 제거에는 민간요법보다 피부과 시술이 효과가 좋다며 레이저 토닝을 ‘강추’하는 솔직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작가 지망생이다가 우연한 기회에 다비치 뮤직비디오에 출연하면서 배우가 된 그는 당시에는 하나의 아르바이트 정도로 생각했다고 한다. 너무 재미있어서 손쉽게 배우의 길로 들어서게 됐는데 그때부터 정말 어려웠다며 수많은 오디션을 치른 경험을 털어놨다.
특히 ‘힐러’의 지창욱 엄마의 아역 역할 오디션이 기억에 남는다고 한다. 1차 오디션에서 감독이 나이도 있는데 이제껏 빛을 못 봤으면 문제가 있는 거 아니냐고 한 것. 그 앞에서는 당당하게 “사람마다 빛을 보는 시기가 다르고 자신의 길이 있다. 유명해지는 것이 빛을 보는 것은 아니지 않느냐. 나는 내 갈 길대로 가고 있다”고 대답했지만 속상해서 충동적으로 땅끝마을로 떠났다고 한다.
하지만 그날 밤에 다음날 작가와 미팅이 잡혔다고 들어 아침에 급하게 올라왔고 결국 출연하게 돼서 기억에 남는다며 웃는 그가 마치 ‘호구의 사랑’ 속 대차고 할말 다하는 인공미 같다.
호구의 사랑에서 성형을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 성형중독미인 역할을 소화한 그는 처음엔 성형경험이 없는 것 때문에 제작사에서 난색을 표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연기로 커버하겠다며 오디션을 조른 덕인지 전작 ‘직장의 신’에서 작가가 좋게 봐주신 덕인지 출연할 수 있었다고 한다.
유이, 임슬옹, 박우식 등과 함께한 ‘호구의 사랑’은 또래들과 함께해 매우 즐거웠다며 특히 유이와 임슬옹은 아이돌이기에 그들만의 세계가 있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다른 선배들에게도 깍듯하고 일도 야무지게 잘하더라며 칭찬의 말을 전했다.
‘직장의 신’에서 같이 연기한 톱배우 김혜수와의 일화에 대한 물음에는 “선배님과 그렇게 자주 만나 뵙고 친한 것은 아닌데 너무 언급이 많이 돼서 누를 끼치는 게 아닐까 죄송스럽다”며 조심스럽게 입을 뗐다.
그는 “워낙 후배들과 스텝들을 잘 챙기신다”며 “직장의 신 단체 카톡방이 있는데 주조연뿐만 아니라 이름 없는 배역 하나하나 다 혜수선배님이 초대하신거다”고 전했다. 또한 어느 배우 시사회가 있으면 같이 가주고 본인 시사회에도 다 초대해준다며 “조금만 떠도 변하기 쉬운 연예계에서 혜수 선배님은 정말 대단한 분이다. 가는 곳마다 다들 김혜수 선배님 너무 좋다고 말한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30대에 접어든 그는 목소리 좋은 남자를 좋아한다며 이선균과 여진구와 작품을 같이 하고 싶다고 희망사항을 내비쳤다. 특히 누나들이라면 다 좋아하는 여진구와 함께라면 이모 역도 좋다며 러브콜을 보냈다.
그는 연애를 못한지 오래 됐다고 한다. 하지만 요즘 관심 갖는 사람이 있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겁이 많아 함부로 인연을 맺는 것을 꺼려한다는 그는 연애할 때도 1~2년 이상을 호감만 가진 상태로 친구처럼 지낸다고. 대신 오랫동안 지켜보다 한 번 만나면 진득하게 오래 만난다며 연애 스타일을 공개했다.
배우의 길을 후회한 적은 없지만 답답할 때가 많았다며 다른 직업을 찾거나 결혼을 해야 하나 고민이 될 때 “아직 할 만큼 하지 않았다”는 생각으로 “나중에 후회하지 않기 위해 버티자”고 마음먹었다고 한다. 그렇게 몇 년 더, 10년 더 이렇게 버티고 작품을 통해 조금씩 발전하면 많이 불러주시지 않을까 생각한다는 그의 모습에서 ‘배우의 고집’이 느껴진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이름 없는 배역, 단역과 같은 작은 역할도 가리지 않고 꾸준히 묵묵하게 필모그래피를 쌓아가는 여배우 송지인.
tvN ‘호구의 사랑’에서 성형미인 인공미 캐릭터로 분해 할 말 다하는 대차고 당찬 모습을 보인 그와 bnt뉴스가 만났다.
이번 화보는 스타일난다, 주줌, 아키클래식 등으로 구성된 자연스러우면서 개성이 드러나는 내추럴 펑크 콘셉트와 세련되고 시크한 모던 우먼 콘셉트 그리고 몽환적이면서도 내면에서 드러나는 섹시함이 매력적인 드림라이크 섹시 세 가지 콘셉트로 진행됐다.
여러 가지 콘셉트로 진행되는 화보는 처음이라며 어쩔 줄 몰라 하다가도 의상과 메이크업 연출에 따라 변신하는 모습을 보니 배우 안했으면 큰일 났겠다 싶다.
화보 촬영에 이어진 인터뷰에서 화보촬영이 어땠냐는 물음에 다양한 콘셉트의 메이크업을 해서 너무 즐거웠다며 평소에 뷰티에 관심이 많다고 한다. 홈쇼핑에서 피부관리 기기 등을 자주 주문한다며 꾸준하게 매일 사용한다면 안 좋은 기기가 없다며 강조했다. 하지만 주근깨 제거에는 민간요법보다 피부과 시술이 효과가 좋다며 레이저 토닝을 ‘강추’하는 솔직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작가 지망생이다가 우연한 기회에 다비치 뮤직비디오에 출연하면서 배우가 된 그는 당시에는 하나의 아르바이트 정도로 생각했다고 한다. 너무 재미있어서 손쉽게 배우의 길로 들어서게 됐는데 그때부터 정말 어려웠다며 수많은 오디션을 치른 경험을 털어놨다.
특히 ‘힐러’의 지창욱 엄마의 아역 역할 오디션이 기억에 남는다고 한다. 1차 오디션에서 감독이 나이도 있는데 이제껏 빛을 못 봤으면 문제가 있는 거 아니냐고 한 것. 그 앞에서는 당당하게 “사람마다 빛을 보는 시기가 다르고 자신의 길이 있다. 유명해지는 것이 빛을 보는 것은 아니지 않느냐. 나는 내 갈 길대로 가고 있다”고 대답했지만 속상해서 충동적으로 땅끝마을로 떠났다고 한다.
하지만 그날 밤에 다음날 작가와 미팅이 잡혔다고 들어 아침에 급하게 올라왔고 결국 출연하게 돼서 기억에 남는다며 웃는 그가 마치 ‘호구의 사랑’ 속 대차고 할말 다하는 인공미 같다.
호구의 사랑에서 성형을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 성형중독미인 역할을 소화한 그는 처음엔 성형경험이 없는 것 때문에 제작사에서 난색을 표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연기로 커버하겠다며 오디션을 조른 덕인지 전작 ‘직장의 신’에서 작가가 좋게 봐주신 덕인지 출연할 수 있었다고 한다.
유이, 임슬옹, 박우식 등과 함께한 ‘호구의 사랑’은 또래들과 함께해 매우 즐거웠다며 특히 유이와 임슬옹은 아이돌이기에 그들만의 세계가 있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다른 선배들에게도 깍듯하고 일도 야무지게 잘하더라며 칭찬의 말을 전했다.
‘직장의 신’에서 같이 연기한 톱배우 김혜수와의 일화에 대한 물음에는 “선배님과 그렇게 자주 만나 뵙고 친한 것은 아닌데 너무 언급이 많이 돼서 누를 끼치는 게 아닐까 죄송스럽다”며 조심스럽게 입을 뗐다.
그는 “워낙 후배들과 스텝들을 잘 챙기신다”며 “직장의 신 단체 카톡방이 있는데 주조연뿐만 아니라 이름 없는 배역 하나하나 다 혜수선배님이 초대하신거다”고 전했다. 또한 어느 배우 시사회가 있으면 같이 가주고 본인 시사회에도 다 초대해준다며 “조금만 떠도 변하기 쉬운 연예계에서 혜수 선배님은 정말 대단한 분이다. 가는 곳마다 다들 김혜수 선배님 너무 좋다고 말한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30대에 접어든 그는 목소리 좋은 남자를 좋아한다며 이선균과 여진구와 작품을 같이 하고 싶다고 희망사항을 내비쳤다. 특히 누나들이라면 다 좋아하는 여진구와 함께라면 이모 역도 좋다며 러브콜을 보냈다.
그는 연애를 못한지 오래 됐다고 한다. 하지만 요즘 관심 갖는 사람이 있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겁이 많아 함부로 인연을 맺는 것을 꺼려한다는 그는 연애할 때도 1~2년 이상을 호감만 가진 상태로 친구처럼 지낸다고. 대신 오랫동안 지켜보다 한 번 만나면 진득하게 오래 만난다며 연애 스타일을 공개했다.
배우의 길을 후회한 적은 없지만 답답할 때가 많았다며 다른 직업을 찾거나 결혼을 해야 하나 고민이 될 때 “아직 할 만큼 하지 않았다”는 생각으로 “나중에 후회하지 않기 위해 버티자”고 마음먹었다고 한다. 그렇게 몇 년 더, 10년 더 이렇게 버티고 작품을 통해 조금씩 발전하면 많이 불러주시지 않을까 생각한다는 그의 모습에서 ‘배우의 고집’이 느껴진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