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크라운제이가 설립한 플라이보이 엔터테인먼트의 관계자에 따르면 크라운제이의 첫 번째 타이틀곡 ‘LOLO’ (LIFE OF LUXURY ONLY)가 최근 지상파 방송 3사와 케이블 채널 심의 결과 잇따라 방송 불가 판정을 받았다.
오는 6월 3일 공개를 앞둔 크라운제이의 새 EP앨범 ‘L.O.L.O’의 타이틀곡 ‘LOLO’는 “LOW-LOW”의 줄임말로 미국에서는 “비밀을 지켜달라”는 뜻으로 쓰인다. 크라운 제이는 여기에 “LIFE OF LUXURY ONLY(오직 럭셔리한 인생뿐)”이라는 이중적인 의미를 보태며 새 뮤직비디오에 대한 궁금증도 높여온 터.
크라운제이는 오랜 공백을 딛고 공개하는 만큼 이번 뮤직비디오의 클래스가 다른 완성도를 위해 전 재산을 투자해 미국 애틀랜타와 할리우드를 오가며 현지 올로케이션으로 진행하는 등 많은 시간과 정성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이번 뮤직비디오에는 현재 비욘세를 뛰어넘는 인기를 누리고 있는 미국 최고의 여자 래퍼 니키 미나즈(NICKI MINAJ)의 여성 댄서들과 저스틴 비버를 비롯해 크리스 브라운, 타이가(TYGA), 키드 잉크(KID INK), 스눕독 등 많은 유명 미국 아티스트의 뮤직비디오에 등장하는 여배우들이 총출동할 예정이라 더욱 기대를 모아왔다.
하지만 끝내 19금 판정이 내려지자 소속사 관계자는 “최대한 국내 기준을 잘 이해하여 선정성이 심할 수 있는 부분은 최대한 배제하고 힙합을 사랑하는 학생팬들 까지도 무리없이 감상할 수 있도록 수 차례 편집의 과정을 거쳤지만 뮤직비디오의 완성도를 위해 필요한 장면들이어서 더 이상의 수정은 힘든 상황이다”며 “결국 19금 방송 불가 판정이 내려져 안타깝지만 내부 논의 끝에 더 이상의 재심의 없이 컴백 일정은 차질 없이 진행할 생각이다. 향후 뮤직비디오에 대한 판단은 팬들에게 맡기겠다”고 의견을 밝혔다.
한편 앞서 크라운제이는 컴백 예고와 함께 “5~6년이란 시간이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다고 말할 수 있지만 30대 시작을 한 번의 잘못된 판단으로 실수를 하였고, 그걸 받아들이고 30대의 절반 이상을 그 실수로 인한 반성과 자숙의 시간으로 보냈다”며 오랜 자숙의 심경을 고백해 대중의 주목을 받았다.
동아닷컴 장경국 기자 lovewit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플라이보이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