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병헌 양심선언 “덕아웃에서 손 들었다”

입력 2015-05-28 17: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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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헌 양심선언

민병헌 양심선언

민병헌 양심선언 “덕아웃에서 손 들었다”

두산베어스 외야수 민병헌이 28일 오전, 구단을 통해 전날 벤치클리어링 사건 관련 입장을 밝혔다.

지난 27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두산베어스 경기서는 오재원과 에릭 해커간 다툼이 벤치 클리어링으로 확산됐다.

이날 두산이 7회초 1-7로 끌려가고 있던 상황에서 선두타자로 나선 오재원은 해커의 투구동작 중에 타임아웃을 요청했고 윤상원 구심은 이를 받아들였다. 와인드업 자세에 들어갔던 해커는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며 백스톱을 향해 투구했다.

오재원은 1루 땅볼로 아웃됐고 1루로 베이스 커버를 들어온 해커와 설전을 벌였다. 이때 두산 더그아웃 쪽에서 누군가 해커를 향해 야구공을 던지는 모습이 포착됐다. 해커는 몸을 돌려 공을 피했으나 자칫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심판은 장민석이 던진 것으로 판단해 그를 퇴장 조치했지만 중계 화면에서는 제일 먼저 해커를 향해 달려온 장민석과 공의 방향이 일치하지 않는다면서 민병헌이 공을 던진 것이 아니냐는 주장이 끊이지 않았다.

이에 대해 민병헌은 “사실 어제 벤치클리어링 이후 심판들이 덕 아웃에 와서 공을 던진 선수가 누구인지 물었을 때, 손을 들었지만 (장)민석이 형이 먼저 나서서 퇴장 명령을 받고 나갔다. 경기가 끝나고 호텔에 와서 나의 잘못된 행동으로 동료가 피해를 보는 것이 미안하고 괴로웠다”면서 “야구 선수로서 해서는 안 될 행동을 했다. 진심으로 반성하고 뉘우치고 있다. 프로야구를 사랑하는 팬들에게 죄송하다”고 밝혔다.

한편, 두산베어스는 “추후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선수단 교육에 힘쓸 예정”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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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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