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병헌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야구회관 KBO 회의실에서 상벌위원회를 열고 리그 규정 벌칙내규 7항에 의거, 민병헌에게 이같은 이 같은 제재를 결정했다.
더불어 1군 엔트리 미등록 선수임에도 몸싸움에 가담한 두산 홍성흔에게는 제재금 100만원을 부과했으며, 두산 구단에는 선수단 관리에 대한 책임을 물어 엄중 경고했다.
하지만 앞서 롯데전에서 빈볼로 인해 퇴장을 당한 한화 이동걸에게 5경기 출전정지와 200만원의 제재금이 부과된 것과 비교해 민병헌의 징계는 솜방방이 처벌이 아니냐는 지적이 일면서 또 다른 논란이 발생하고 있다.
이에 KBO는 한 매체를 통해 "투수와 타자는 경기 출전 횟수가 다르기 때문에 투수 5경기보다 타자 3경기가 더 과한 징계일 수 있다"며 "빈볼은 실제로 고의성이 짙었다고 판단된데다 실제 몸에 맞혔고, 이번 행위는 공에 직접 맞지는 않은 것도 고려가 된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민병헌은 27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 원정경기 중 벤치 클리어링이 발생하자 상대 선발투수 에릭 해커 쪽으로 공을 던지는 행위로 논란을 빚었다.
특히 벤치클리어링 이후 심판진은 해커에게 공을 던진 선수를 장민석으로 오해하고 그에게 퇴장 명령을 내렸고, 민병헌은 28일 오전에서야 구단을 통해 장민석이 아니라 자신이 공을 던졌다고 털어놓았다.
민병헌은 "심판이 더그아웃에 와서 공을 던진 선수가 누구인지 물었을 때 손을 들었지만 장민석이 먼저 나서서 퇴장 명령을 받고 나갔다. 야구 선수로서 해서는 안 될 행동을 했다"며 사과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