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축구대표팀, 훈련만이 살길이다

입력 2015-05-30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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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포츠동아DB

미국 뉴저지에서 지내는 2주, 캐나다 입성 후에도 거의 빠짐없이 훈련
윤덕여 감독이 강조한 체력 단련과 전술 훈련 마지막 점검
31일 미국대표팀과의 친성경기는 훈련의 성과를 가늠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

여자축구대표팀이 단내가 나도록 매일 같이 그라운드를 뛰고 있다.

여자대표팀은 20일 출국해 현재 미국 뉴저지에서 머물며 6월 7일(한국시간) 개막하는 2015캐나다여자월드컵 막바지 준비에 여념이 없다. 일요일 하루를 제외하고는 모든 시간을 훈련에 쏟고 있다. 대개 하루에 한번 훈련하는 스케줄이지만 종종 오전과 오후 훈련을 동시에 진행하기도 한다. 무엇보다 훈련 강도가 상상을 초월한다.

앞서 국내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 훈련 때 체력 연마에 중점을 뒀다면 미국에서는 체력 훈련보다는 전술 쪽에 더 큰 비중을 두며 마지막 퍼즐 조각을 맞추고 있다. 31일 오전 6시 5분 레드불 아레나 스타디움에서 미국대표팀과의 친선경기를 앞두고 고삐를 늦출 여유가 없다. 미국대표팀은 1991중국월드컵과 1999미국월드컵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고,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위를 기록하고 있는 강호다. 여자대표팀에게는 3일 미국 프로축구 스카이블루FC와 한 차례 연습경기가 남아있지만 미국대표팀이 이번 월드컵에 출전한 만큼 31일 친선경기는 우리 대표팀으로선 대회를 앞두고 전력을 점검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다.

한국은 E조에 속해 브라질(10일), 코스타리카(14일), 스페인(18일)과 차례로 조별리그를 치른다. 미국이 3개 팀에 비해 FIFA 랭킹이 높은데다 대표팀이 유럽 선수들과 맞붙을 기회가 적었던 만큼 미국전을 통해 3경기에 대한 시뮬레이션을 완벽하게 끝내야 한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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