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빈♥이나영 결혼] 극비 결혼식, 이젠 선택 아닌 트렌드

입력 2015-05-30 22: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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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원빈(37)과 이나영(36) 측이 30일 깜짝 결혼을 발표했다.

원빈, 이나영 두 사람의 소속사 이든나인은 30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나영♥원빈의 결혼을 알립니다. 배우 이나영 씨와 원빈 씨가 2015년 5월 30일 평생을 함께 할 연을 맺었습니다”라며 공식 입장을 밝혔다.

두 사람은 이날 강원도 정선 덕우리 한 민박집에서 조용히 결혼식을 올렸으며, 극비리에 진행돼 소수의 친인척과 지인들만 참석했다.



원빈과 이나영은 지난 2011년 같은 소속사에서 한솥밥을 먹으면서 인연을 맺었다. 1년 뒤인 2012년 열애 사실을 공식 인정했다.

워낙 극비리에 진행된 탓에 두 사람과 평소 친분이 있던 연예인들에게도 알리지 않은 것으로 전해져 주위를 놀라게 했다.

2015년은 유난히 연예인 스타들의 결혼이 줄을 잇고 있다. 많은 커플들이 결혼에 골인하는 가운데 스타들의 결혼 문화 역시 빠르게 변화 중이다. 과거 톱스타들의 화려한 예식과는 달리 친한 지인만을 초대한 소규모의 결혼식이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방송인 김나영은 지난달 27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제주도에서 비공개 결혼 소식을 전했다. 김나영 측은 “이날 제주도 인근에서 평생을 함께 하기로 한 듬직한 남성분과 조촐하게 결혼식을 올립니다. 결혼식은 10여명의 가족들의 축하 속에 진행될 예정이며, 신혼여행지 역시 제주도가 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후 김나영의 결혼식에 참석한 배우 서영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결혼식 현장 사진을 공개해 팬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김나영은 홈웨딩 형식으로 화려하진 않지만 단란한 분위기 아래 가까운 지인들의 축복을 받았다.


봉태규와 하시시박 커플도 갑작스러운 결혼발표로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다. 10일 봉태규의 소속사 이음컨텐츠는 “봉태규와 하시시박은 서울 강남의 한 야외 카페서 가족들과 가까운 측근들만 초대한 가운데 비공식 결혼식을 올렸다”고 전했다.

앞서 10월에 결혼을 예정했던 봉태규 하시시박 커플은 봉태규의 드라마 출연이 연기된 것과 하시시박이 임신 8주차에 접어든 것을 고려해 결혼식을 앞당겼다.

이어 소속사는 두 사람의 비공개 결혼식 현장 사진을 공개했다. 서울 강남의 한 야외 카페에서 가족들과 가까운 측근들만 초대해 단란하고 소박한 예식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장윤주 역시 5월의 신부가 됐다. 장윤주는 지난 29일 오후 서울 신사동 소망교회에서 4세 연하 산업디자이너와 비공개 결혼식을 올렸다. 지난해부터 알게 된 두 사람은 올해 1월부터 결혼을 전제로 교제했다. 약 5개월여 간의 연애 끝에 결혼에 골인했다.

비공개 결혼을 예고한 커플도 있다. 방송인 정주리도 오는 31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AW컨벤션센터에서 7년 열애 끝에 회사원 남자친구와 비공개 결혼식을 치를 예정이다.

이처럼 최근 연예인들은 과거 성대한 규모와 화려한 하객들을 초대한 예식과 달리 간소한 예식을 택하고 있다. 이러한 소규모 결혼식 열풍은 원빈·이나영 커플의 예식 이후로도 이어질 전망이다. 거창하거나 화려하지 않아도 소박한 결혼문화가 연예인들의 새로운 결혼 트렌드로 자리 잡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동아닷컴 장경국 기자 lovewit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DB, 김나영 인스타그램, 이음컨텐츠, 에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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