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격리자 682명으로 급증, 고위험군 35%…‘일파만파’

메르스 격리자 682명으로 급증, 고위험군 35%…‘일파만파’

메르스 격리자 682명으로 급증 소식이 전해지며 확산 공포가 더욱 커지고 있다.

국내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와 직·간접적으로 접촉해 현재 자가 및 시설 격리자된 자는 682명이다.

보건복지부는 1일 오전 서울정부청사에서 진행된 브리핑을 통해 “메르스 환자와 밀접 접촉해 격리된 사람은 715명이고 33명은 잠복기가 지나 격리 해제된 상태”라고 발표했다.

이날 브리핑에서 대한감염학회 김우주 이사장은 메리스 격리자가 682명으로 급증한 상황에 대해 “B의료기관이 중소병원급 규모라 감염 관리에 충실하지 못했던 측면이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메르스 첫 번째 감염자인 A(68)씨가 두 번째로 방문한 B병원에서 밀접 접촉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람은 총 61명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전체 격리 대상자에는 2차 감염 우려자와 3차 감염 우려자가 모두 포함된 상태다.

또 김우주 이사장은 “지금 벌어진 상황은 지역사회에서 무작위로 메르스 바이러스가 퍼진게 아니다. 다 의료기관이라는 공간적으로 제한된 곳에서 발생한 일종의 군집 발생”이라고 전했다.

보건복지부 권준욱 메르스중앙대책본부 기획총괄반장은 “3차 감염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환자와 접촉한 이들을 모두 추적 조사해 격리 관찰 대상자가 급증했다”며 “격리 시설이 추가적으로 필요하면 신속하게 늘릴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한 권 국장은 “오늘 3명의 환자가 추가돼 격리대상자는 (이들과 접촉한 사람 등을 포함해) 더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30일 밝힌 129명 대비 이틀 만에 5배 이상으로 늘어나 메르스 격리자 682명으로 급증한 것.

이어 “현재 격리된 682명 가운데 고위험군에 속해 시설 격리 대상자 가능성이 있는 대상자는 전체의 35%”라고 전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