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환자수 3차 감염자 포함 25명 충격과 공포… 메르스 예방법은?

입력 2015-06-02 10: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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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3차 감염자를 포함해 메르스 환자수가 25명으로 집계된 가운데 예방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1일 급성호흡기부전으로 사망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의심환자 S(58·여) 씨에 대해 유전자 검사를 한 결과 양성 판정이 나왔다고 2일 밝혔다.

S 씨는 천식으로 인한 호흡곤란으로 지난달 11일부터 입원 치료를 받았으며 같은 달 15~17일 사이 국내 최초 메르스 환자 A(68)씨와 접촉했고 이후 상태가 악화해 치료 도중 사망했다.

복지부는 “S 씨를 담당한 주치의가 ‘사망자의 기저질환이 면역력 약화 및 호흡기 질환의 발병과 관계가 있으며, 메르스 감염 후 임상 경과 악화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또 복지부는 국가지정격리병상에서 치료 중이던 메르스 6번째 확진 환자 F(71) 씨도 사망했다고 이날 밝혔다. F 씨는 지난달 15일부터 발열 등의 증상으로 입원치료를 받던 사람으로 같은 달 15~17일 A 씨와 접촉했으며 같은 달 28일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

F 씨는 애초 보건당국의 자가 격리대상에서 빠졌다가 뒤늦게 확진 판정을 받고 격리조치된 사람이다.

환자수 3차 감염자 포함 25명


이날 메르스 환자는 6명이나 추가로 발생했으며 이 중에는 메르스 사태 이후 처음으로 발생한 3차 감염자도 2명 포함됐다. 환자수가 모두 25명이 됐다.

복지부는 ⓓ병원에서 16번째 확진자 P(40) 씨와 접촉한 2명과 ⓑ병원에서 A 씨와 접촉한 환자와 가족 4명에 대해 유전자 검사를 한 결과 양성 판정이 나왔다고 밝혔다.

첫 3차 감염자는 Y(73) 씨와 Z(78) 씨로, P 씨가 확진 판정을 받기 전 머물렀던 ⓓ병원의 같은 병실에서 5월 28~30일 치료를 받던 환자들이다. P씨 역시 자가 격리대상에는 포함이 안 됐지만 보건당국의 재역학조사에서 뒤늦게 환자로 확인됐던 사람이다.

아울러 지난달 15~17일 ⓑ 병원에서 A 씨와 접촉한 입원 환자 U(40) 씨, ⓑ병원의 동일 병동 환자의 보호자인 T(60) 씨·W(여.59) 씨·X(여.39) 씨가 환자로 추가됐다. T 씨는 16~17일, W 씨와 X 씨는 15~17일 A 씨와 ⓑ 병원에 있던 기간이 겹쳤다.

그런 가운데 메르스 예방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메르스 바이러스가 변이를 일으키지 않는 한 건강한 사람이 걸린다면 감기처럼 지나갈 확률이 크다고 보고 있다. 중장년층 이상이면서 만성질환자인 사람들일 경우에 메르스 고위험군으로 보는 것이다.

즉 면역력이 크게 떨어진 사람들이 메르스 확진환자와 밀접하게 접촉하면 감염 위험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환자수 3차 감염자 포함 25명


메르스의 잠복기는 짧게는 2일, 길게는 14일 정도. 감염된 환자는 주로 38℃ 이상의 발열을 동반한 기침, 호흡곤란등의 증상을 보인다. 설사, 변비 등의 증상을 보이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 반적으로는 재채기, 콧물, 코막힘, 인후통, 기침, 객담, 근육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발열 증상의 경우 성인에게는 거의 없거나 열이 나더라도 미열에 그치곤 한다. 또 메스꺼움과 근육통이 동반되기도 하며 폐렴이나 급성 신부전 등을 일으키기도 한다.

메르스 바이러스는 몸밖으로 배출되면 24시간 후 사멸되기 때문에 손씻기를 통해 위생관리를 철저히 하면 감염을 피할 수 있다. 기침할 때는 화장지나 손수건, 옷소매 위쪽으로 입과 코를 가리는 게 좋다.

또한 평소 균형 잡힌 식사와 충분한 잠, 운동 등으로 면역력을 강화시키는 게 좋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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