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 6개월째 0%대 이어가…‘디플레이션 우려↑’

입력 2015-06-02 11: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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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0%대를 기록하며 6개월째 0%대 행보를 이어갔다. 이에 따라 디플레이션 국면 진입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5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5월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불과 0.5% 상승했다. 지난해 12월 물가 상승률 0.8%를 기록한 뒤 6개월째 0%대에 머무르는 수치다.

특히 올해 들어 1갑당 2000원 정도 오른 담뱃값 인상 요인(0.58%포인트)을 제외하면 4개월 연속 물가는 하락세를 이어갔다.

다만 소비자물가만 지난달(0.4%)보다 0.1%포인트 올라 다소 상승세를 가능성을 보였다.

농산물 및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1년 전보다 2.1% 상승했다. 5개월 연속 2%대를 이어간 셈.

김보경 통계청 물가통계과장은 소비자물가가 4월보다 소폭 오른 데 대해서 “채소류와 축산물 값이 상대적으로 많이 올랐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김재훈 기획재정부 물가정책과장은 “석유류 가격 하락 폭이 축소됐다”면서“하반기로 갈수록 국제유가가 완만하게 상승하고 경기회복이 지속되면서 물가 상방 압력이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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