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진은 2일 서울 중구 장충단로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열린 영화 ‘소수의견’ 제작보고회에서 “‘변호인’의 송강호는 법정 신 촬영 당시 원테이크로 갔다더라. 그런데 나는 어려워서 대여섯번 갔다”고 회상했다.
극 중 변호사 대석을 연기한 그는 “처음에 변호사 역을 맡았을 때는 ‘잘 해낼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유해진은 또 다른 개봉 예정작 ‘극비수사’를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소수의견’의 변호사와 ‘극비수사’의 도사에는 공통점이 있다. 자신만의 소신이 있고 그에 맞게 사건에 접근한다는 것”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소수의견’은 강제철거 현장에서 일어난 두 젊은이의 죽음을 둘러싸고 대한민국 사상 최초 100원짜리 국가배상청구소송을 제기한 변호인단과 검찰의 진실공방을 둘러싼 법정 드라마 영화다.
윤계상과 유해진이 각각 지방대 출신 국선 변호사 진원 역과 형사법정 근처에도 가본 적 없는 이혼전문 변호사 대석 역을 연기했다. 이경영이 피고인이자 아들을 잃은 철거민 아버지 역을 맡았으며 김옥빈이 이 사건을 파헤치는 기자 수경을 열연했다.
더불어 김의성과 권해효가 각각 고스펙 검찰청 에이스 검사 재덕 역과 재판장 역으로 호흡을 맞췄다. ‘혈의 누’의 각색과 프로듀서를 맡았던 김성제 감독 작품인 ‘소수의견’은 2013년 크랭크업한지 2년 만인 6월 25일 개봉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