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쯔강 여객선 침몰, 생존자 진술 “갑자기 배 기울어…”

입력 2015-06-03 20: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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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쯔강 여객선 침몰, 생존자 진술 “갑자기 배 기울어…”

중국 양쯔강 인근에서 여객선 ‘둥팡즈싱(동쪽의 별)’호가 침몰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1일 오후 9시 28분경(현지시간) ‘둥팡즈싱’호가 양쯔강 후베이성 젠리현 부근에서 침몰했다. 이 여객선은 충칭을 출발해 장쑤성 난징을 향하던 중 사고에 휘말린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사고 당시 배에는 중국인 승객 406명, 여행사 직원 5명, 선원 47 등 모두 458명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배의 전체 길이는 76.5m, 폭은 11m이며 최대정원은 534명이다.

현재 생환자는 선장과 기관장을 포함해 14명에 불과하고, 7명은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437명의 생사는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생존자인 여행사 직원 장후이 씨는 “갑자기 배가 기울기 시작한 뒤 구명조끼 입을 새도 없이 침몰했다”고 진술했다. AP통신은 해당 선박이 강풍을 만나 2분 만에 침몰했으며 사고 직후 배 안에서 구조요청 소리를 들었다는 생존자들의 말을 전했다.

한편, 현재 당국은 10여 척의 배를 동원해 사고 수역 주변을 수색하고 있다. 양쯔강 여객선 침몰에 대한 정확한 사고원인도 조사 중이다.

‘양쯔강 여객선 침몰’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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