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이승엽 400홈런…이승엽 아내 이송정 함박웃음+물개박수 눈길

입력 2015-06-03 21: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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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타자’ 이승엽(39·삼성 라이온즈)이 개인통산 400홈런을 쏘아 올리며 한국 프로야구 역사를 새로 썼다. 아내 이송정은 관중석에서 환한 미소로 남편의 대기록을 축하했다.

이승엽은 3일 포항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홈경기에서 5-0으로 앞선 3회말 2사에서 롯데 선발 구승민을 상대로 초구 스트라이크를 흘려보낸 뒤 2구째 직구를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크게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400홈런 대기록이 터지자 포항구장에는 축포가 터졌고, 경기장은 축제 분위기로 물들었다. 관중석에 앉아있던 이승엽의 아내 이송정 씨는 함박웃음을 지으며 남편을 향해 박수를 보냈다.

2013년 국내 프로야구 통산 홈런 기록 양준혁(전 삼성·351개)을 넘어 선 뒤 매 홈런마다 프로야구 개인최다 홈런 기록을 경신해온 이승엽은 ‘400홈런’이라는 대기록을 세우며 34년 한국 프로야구 역사를 새로 썼다.

한국 프로야구 역사상 첫 기록인 개인통산 400홈런은 147년 역사의 미국 메이저리그에서는 52명이, 80년 역사 일본프로야구에서는 18명이 기록했다.

하지만 현역에서 뛰고 있는 이들 중에서는 몇 명 안 된다. MLB에서는 알렉스 로드리게스(665개)를 비롯해 알버트 푸홀스, 데이빗 오티즈, 아드리안 벨트레, 미구엘 카브레라 정도이며, 일본에서는 현재 현역 선수 중에는 없다.

이승엽은 한·일 통산 홈런으로 따지면 이미 500홈런까지 돌파(559개)했다. 이승엽은 일본 무대에서 뛰었던 2004~2011년에 홈런 159개를 쳤다.

허구연 MBC 해설위원은 “400홈런은 전인미답으로 남을 가능성이 크다. 그만큼 칠 역량이 있는 선수들도 많지 않다”며 “가능성이 있다고 해도 능력이 있다면 해외 진출을 할 것이기 때문에 400홈런을 치긴 힘들어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이승엽은 1995년 경북고를 졸업한 뒤 삼성에 입단, 데뷔 첫해 13개의 홈런을 터뜨리며 잠재력을 드러냈다.

1997년 처음 홈런왕에 오른 이후 1999년, 2001년, 2002년, 2003년까지 역대 최다인 5번의 홈런왕 타이틀을 차지했다.

1999년에는 54홈런으로 한국 프로야구 최초로 50홈런 이상을 달성했으며, 2003년에는 56홈런을 쏘아 올리며 한 시즌 최다 홈런 아시아 신기록을 세웠다.

이승엽 400홈런 이송정. 사진|‘이승엽 400홈런 이송정’ 동아닷컴DB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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