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마스크와 손 소독제 품귀 “어디서 구하나?”

입력 2015-06-04 15: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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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지역에서 유행하는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에 걸린 한국인 환자가 사망한 가운데 예방법과 바이러스 침투를 막는 마스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중동호흡기증후군 ‘메르스’는 중동 지역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한 바이러스로,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와 유사한 바이러스다.
잠복기가 1주일가량이며 사스와 마찬가지로 고열, 기침, 호흡곤란 등 심한 호흡기 증상을 일으킨다. 다만 사스와는 달리 급성 신부전증을 동반하는 것이 특징으로 사스보다 치사율이 6배가량 높다는 조사결과가 나오기도 하는 등 더 치명적인 양상을 보인다.


질병관리본부는 메르스가 확산되면서 예방법을 공개했다. 보건당국은 사람들이 많은 곳을 피해야 한다고 당부하고 있지만 일반인들은 출퇴근과 업무 등으로 사람들이 몰리는 곳을 피할 수가 없는 실정이다.


따라서 사람이 붐비는 장소에서는 마스크 착용이 중요하며, 손 소독제 사용이 필수이다.



<메르스 예방법, 의료진이 착용하는 마스크 종류는?>


메르스 감염자를 치료하는 의료진의 마스크는 N95 마스크다. N95 마스크는 식품의약품안전처 기준 KF94에 해당하는 보건용 호흡기다. 숫자 '95'는 공기 중 미세과립의 95% 이상을 걸러준다는 뜻이다.

N95 마스크는 결핵, 수막염균, 사스,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 등을 차단하는 데도 쓰인다. 그러나 KF94 마스크는 현재 거의 모든 공급 물량이 품절되었으며, 황사마스크로 인증된 KF80 마스크 역시 물량을 확보한 업체가 극 소수에 달해 시민들의 구입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 전문가의 견해에 따르면, KF94마스크가 아니더라도 KF-80으로 인증된 마스크도 메르스를 예방하는데 크게 도움이 된다고 한다.




<메르스 예방법, 손씻기 생활화해야>



질병관리본부와 보건 복지부에 따르면 메르스 바이러스를 예방하기 위해선 평상시 물과 비누를 이용한 손 씻기등 개인위생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대중교통 이용 직후나 다중이용시설에서는 손소독기나 손세정제를 상비하여 메르스 예방에 도움을 주어야 한다.
일부 손소독제 제품의 경우 알코올 함유량이 높아 바이러스가 살균 되기도 전에 제품이 증발하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무알콜 소독제를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며, 살균력 확인 또한 필수이다.




또한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경우에는 화장지나 손수건으로 입과 코를 가리는 것이 좋으며, 화장지나 손수건이 없다면 옷 소매 위쪽을 이용한다.


보건복지부는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는 가급적 자제할 것을 권하면서 부득이하게 방문할 경우 마스크 착용과 손세정제 이용을 권고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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