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 마젤란망원경 건설 추진, 약 25m 구경… 세계 최대 크기

입력 2015-06-05 09:37: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출처= 동아일보 DB

출처= 동아일보 DB

거대 마젤란망원경 건설 추진, 약 25m 구경… 세계 최대 크기

‘거대 마젤란망원경 건설 추진’

거대 마젤란망원경 건설 추진 소식이 화제다.

한국천문연구원(원장 한인우) 등 5개 국 11개 기관이 공동으로 추진해온 지름 25m의 사상 최대 규모의 광학망원경인 ‘거대 마젤란망원경’의 건설이 칠레 라스 캄파나스산 정상에서 본격 시작된다.

천문연은 거대 마젤란망원경 기구(GMTO, Giant Magellan Telescope Organization)가 망원경의 실시 설계 과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건설 작업에 돌입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칠레 라스 캄파나스(Las Campanas) 산 정상에 건설이 추진되는 거대 마젤란망원경은 직경 8.4m 반사경 7장을 조합해 천체를 관측하는 거대 망원경이다.

지난 2009년 한국의 천문연구원을 비롯해 미국의 카네기재단, 스미소니언재단, 하버드대학, 아리조나대학, 텍사스 Austin 대학, 텍사스 A&M 대학, 시카고 대학과, 호주천문재단, 호주 국립대학 등 10개 기관이 컨소시엄을 구성, 오는 2020년 완공을 목표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거대 마젤란망원경 기구는 지난해 설계 계획을 확정하고 비용 및 관리계획을 수립한 뒤 그동안 실시 설계를 진행해 왔다. 2021년에 첫 관측을 시작한 뒤 조정 기간을 거쳐 2024년부터는 본격적인 관측 연구에 활용될 예정이다.

이 망원경은 구경이 약 25m의 현재 가장 큰 크기의 9~10m 구경 광학망원경보다 2배 이상 커 빛을 모으는 능력이 6배 가량 뛰어나다. 25년째 우주에서 활동하고 있는 허블우주망원경보다 최대 10배 멀고, 최고 100배 어두운 천체까지 관측할 수 있어 블랙홀과 초기 우주, 암흑물질 연구 등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는 전체 사업비의 10%인 1000억 원을 투입해 연간 30일 이상 관측 시간을 확보한 상태다.

한편 한인우 한국천문연구원장은 “한국이 세계 최첨단 망원경 건설의 파트너로 참여하는 것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며 “우리나라도 세계에서 가장 큰 광학망원경을 이용해 먼 우주에 있는 가장 어두운 전체를 관측하고, 우주의 신비를 탐구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거대 마젤란망원경 건설 추진’ ‘거대 마젤란망원경 건설 추진’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