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사태] 공군 이어 해군까지 침투…軍 당국 초긴장

입력 2015-06-06 08: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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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공군 이어 해군까지 침투.

경기 평택시 오산 공군기지 소속 원사가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해군에서도 메르스 감염 의심자가 발생했다.

군 당국은 전남지역에서 교육을 받던 해군 B 하사(여)가 메르스 감염으로 의심돼 국군수도병원으로 이송 격리했다고 5일 밝혔다. B 하사는 지난달 27일 대전의 한 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던 할아버지를 병문안했다.

그로부터 엿새 뒤인 2일 B 하사의 할아버지는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군 관계자는 “B 하사와 국군대전병원에 격리된 장병 8명 등 9명의 검체(가검물)를 녹십자 등에 보내 검진했다”고 말했다. 질병관리본부는 6일 이 검진 결과를 발표한다.

군은 B 하사와 접촉 가능성이 있는 장병 83명도 자택이나 별도 생활관에 격리해 이상증세를 관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메르스 사태로 군에서 격리 조치된 사람은 총 170여 명(민간인 4명 포함)으로 늘어났다.

한편 군 당국은 메르스 환자 발생지역 인근 부대는 각종 행사를 취소 또는 연기하고, 장병들의 대규모 행사 참가를 자제시키기로 결정했다. 또한 군 내부에서도 메르스 관련 유언비어 유포자를 즉시 신고하라고 예하부대에 지시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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