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카메론 감독 “‘터미네이터 제니시스’, 3편이라 부를 만하다”

입력 2015-06-09 09: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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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영화 ‘터미네이터 제니시스’를 극찬했다.

9일 공개된 영상에는 세계 최고의 감독이자 ‘터미네이터’ 시리즈를 탄생시킨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최초 인터뷰가 담겨 있다.

‘터미네이터’ 시리즈의 아버지이자 ‘아바타’와 ‘타이타닉’을 통해 전 세계 최고 흥행 성적을 이룩한 세계 최고의 감독 제임스 카메론. 그는 1984년 ‘터미네이터’와 ‘터미네이터2: 심판의 날’의 각본과 감독을 맡아 영화사에 새 장을 연 SF 액션 시리즈로 탄생시키며 할리우드 액션 영화사를 다시 썼다. 특히 특수효과 역사의 전환점이 됐다는 평을 받으며 전 세계적으로 폭발적인 흥행은 물론 신드롬을 일으켰고, ‘터미네이터’ 시리즈는 현재까지도 그의 대표작이자 최고의 영화로 손꼽히고 있다.

그런 그가 이번 ‘터미네이터 제니시스’에 대해 최고의 찬사를 보냈다. 영상 속 제임스 카메론은 “내가 만든 1, 2편을 존중해주었다”면서 만족감을 전하는 동시에 “3편이라고 부를만하다”며 이번 편이 가지고 있는 1편과 2편의 연속성에 대해 시사했다. 실제로 이번 영화는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창조한 세계와 연결선상에서 시간여행으로 생기는 모든 가능성들을 담아 엄청난 스토리를 만들어냈다.

또한 제임스 카메론은 “마치 르네상스를 맞은 것처럼 시리즈가 새로운 힘을 얻은 듯 했다”면서 놀라움을 전했다. 아놀드 슈왈제네거로 상징되며 “이 시리즈가 고전이 될 수 있었던 데 크게 기여한 터미네이터와 여성의 힘을 상징하는 사라 코너, 그리고 이번 영화에서 모든 것이 역전되는 존 코너” 등 영화 속 캐릭터들에 대한 애정을 과시했다. 더불어 “기대와 다른 것을 보는 것은 멋진 일”이라고 칭찬했다. 마지막으로 영화에 대한 자신감을 증명하듯 “터미네이터 영화를 좋아한다면 이 영화를 사랑하게 될 것이다”라고 확신했다.

‘터미네이터 제니시스’는 2029년 존 코너가 이끄는 인간 저항군과 로봇 군단 스카이넷의 미래 전쟁과 1984년 존 코너의 어머니 사라 코너를 구하기 위한 과거 전쟁, 그리고 2017년의 현재 전쟁을 동시에 그린 영화이다. 이번 작품은 ‘터미네이터’ 시리즈의 획기적이고 독보적인 설정인 시간여행을 토대로 하되 과거, 현재, 미래로 여러 시간대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새로운 시간 개념을 완성한다. 인류의 마지막 희망을 위해 맹렬하게 공격을 이어가는 인간 저항군과 한치의 물러섬도 없는 기계의 전쟁이 끝없이 이어진다. 이 과정에서 화려한 액션과 거대한 폭파 장면, 정교한 특수효과가 압도적 스케일을 예고한다.

특히 1편 등장에서부터 SF 영화의 진일보를 완성하며 특수효과의 새로운 르네상스를 열었던 시리즈의 명성을 다시금 이어갈 혁명적인 CG 기술을 만날 수 있다. 과거와 미래의 T-800이 공존하고, 접촉하는 모든 형태로 변형이 가능한 T-1000, 사실상 제거가 불가능한 나노 터미네이터 T-3000까지 기술의 진화에 따라 더욱 정교하고 강력해진 터미네이터들을 만나볼 수 있다.

‘터미네이터 제니시스’는 터미네이터의 아이콘이자 상징인 아놀드 슈왈제네거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얼굴’ 1위에 오른 ‘왕좌의 게임’ 에밀리아 클라크, ‘혹성탈출: 반격의 서막’ 제이슨 클락, ‘다이버전트’ 시리즈의 제이 코트니 등이 주요 역할을 맡았다. 또한 ‘위플래쉬’ J.K 시몬스, ‘헝거게임’ 다요 오케니이, 11대 ‘닥터 후’ 맷 스미스, ‘러키 가이’ 코트니 B. 반스, ‘지.아이.조2’ 아론 V. 윌리엄슨 등의 명배우들이 출연한다.

‘토르: 다크 월드’와 드라마 ‘왕좌의 게임’ ‘소프라노스’ 등의 작품으로 실력을 인정 받은 앨런 테일러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그리고 ‘아바타’ 기획, ‘셔터 아일랜드’ 시나리오 작가가 드라마의 완성도를 높였다. 완성도 높은 드라마와 배우들의 탁월한 연기력, 정교한 특수효과, 시선을 압도하는 스케일을 더해 시리즈를 압도하는 명작의 탄생을 알린다. 7월 2일 개봉 예정.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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