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틸리케 새 킬러 이용재 “열심히 뛰어 수비도 가담”

입력 2015-06-10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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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재. 스포츠동아DB

이용재. 스포츠동아DB

축구국가대표팀을 지휘하고 있는 울리 슈틸리케(61·독일) 감독은 1월 2015호주아시안컵 대표팀 스트라이커로 이정협(24·상주상무)을 ‘깜짝 발탁’한 바 있다. 슈틸리케 감독은 지난해 12월 제주 전지훈련에서 이정협의 성실한 훈련태도와 부지런한 움직임을 높이 샀다.

대표팀은 11일 아랍에미리트(UAE)와 평가전(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을 치른 뒤 16일 태국 방콕에서 미얀마와 2018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첫 경기를 벌인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번 아시아지역 2차예선 대표팀 선발에서도 스트라이커 자리에 깜짝 발탁을 감행했다. 그 주인공이 이용재(24·V-바렌 나가사키·사진)다. 이용재는 소속팀의 주전 스트라이커로 활약하면서 J2리그(일본프로축구 2부리그) 16경기에서 4골을 기록 중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용재는 인천아시안게임 때부터 지켜본 선수다. 일본에 가서 이용재를 직접 보고 오기도 했다. 제주 전지훈련 때도 열심히 했다. 적어도 내가 보는 앞에선 단 한 번도 실망시키지 않은 선수다”고 발탁 이유를 설명했다.

‘무명의 공격수’였던 이정협이 아시안컵을 통해 대표팀 주전 스트라이커 자리를 꿰찬 것과 같이 이용재에게 6월 2차례의 A매치는 자신의 입지를 확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이용재는 “대표팀에 뽑혔다는 이야기를 듣고 많이 놀랐다. 감독님의 칭찬에 감사했다. 이제는 내가 감독님의 믿음에 보답할 차례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열심히 뛰는 스타일이다. 평소대로 열심히 상대의 뒤 공간을 파고들고, 수비까지 가담할 생각이다”고 밝혔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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