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스탠퍼드 동시합격 소녀, 자작 논란 “이름 들어본 적 無”

입력 2015-06-10 17: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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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YTN 뉴스 캡처, ‘하버드 스탠퍼드‘

하버드·스탠퍼드 동시합격 소녀, 자작 논란 “이름 들어본 적 無”

'하버드 스탠퍼드'

앞서 하버드·스탠퍼드 대학교에서 동시에 입학 허가를 받았다던 ‘천재소녀’가 거짓 논란에 휩싸였다.

앞서 김 양은 지난 3일 미국 명문인 하버드 스탠퍼드에 동시에 합격한 ‘수학 천재’로 국내에 보도되며 화제가 됐다. 해당 소녀는 토마스제퍼슨 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김정윤 양.

당시 김 양 측은 두 대학 지도교수들이 김양이 두 대학 모두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특별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기로 합의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경향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하버드 측은 “김정윤 양이 갖고 있는 하버드 합격증은 위조된 것”이라고 밝혔다. 하버드 측은 “김 양은 하버드대에 합격한 사실이 없고, 앞으로도 하버드대에 다니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양이 하버드에 합격한 증거로 공개한 조셉 다니엘 헤리스 교수의 메일도 조작됐을 가능성이 대두됐다. 보도에 따르면 헤리스 교수는 “새라 김(김양의 미국명)이라는 이름을 들어본 적이 없고, 그녀에 대해 대학 입학당국이 어떤 결정을 했는지는 내가 말할 사안이 아니다”고 밝혔다. 스탠퍼드 측에서도 “김 양측이 공개한 스탠퍼드 합격증은 위조됐다”고 못 박았다.

아울러 두 대학은 모두 “(김 양측이 주장하는) 그런 프로그램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김 양이 미국식 수학능력시험인 SAT와 ACT에서 만점을 받은 것도 사실이 아니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두 시험에서 만점을 받으면 미 교육부 공식 홈페이지에 기록이 올라가게 되는데, 김 양의 기록이 없다는 것.

게다가 김 양이 올해 토머스제퍼슨고에서 학점 4.6을 받았다는 주장도 사실이 아니라는 의혹도 대두됐다. 올해 토머스제퍼슨고 수석은 학점 4.57을 받은 인도 학생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넥슨 측은 “김정욱 넥슨 전무가 논란과 관련해 딸을 만나러 미국으로 출국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하버드 스탠퍼드' '하버드 스탠퍼드'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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