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메르스, 확진 아니라더니 재검사 결과 비상…92명 어떡하지?

입력 2015-06-10 19:24: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전주 메르스. 동아닷컴DB

전주 메르스, 확진 아니라더니 재검사 결과 비상…92명 어떡하지?

전북 순창과 김제에 이어 전주에서도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확진 환자가 등장했다.

10일 전북도 보건당국은 이날 오후 메르스 관련 긴급 브리핑을 통해 “전주에 거주하는 60대 남성에 대한 검사결과 최종 메르스 확진 판정이 나왔다”고 밝혔다.

확진 판정을 받은 남성 A씨는 지난달 27일 배우자와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을 내원한 뒤 전주에 내려왔다.

그러나 그는 나흘 후 오한과 발열 등 감기 증상을 겪었고 전주의 한 병원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았다. A는 같은날 오후 삼성병원으로부터 국내 6번째 메르스 확진자의 접촉 대상자임을 통보받았다.

이에 전북보건환경연구원은 A씨를 상대로 유전자 검사를 진행했으나 1차와 2차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왔다.

그러나 A씨는 1주일만인 지난 9일 근육통과 함께 기침과 설사 증세가 나타나자 재신고했다. 그는 이날 오후 2시 메르스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음성 판정이 나왔다가 재검사에서 메르스 확진 판정이 나온 것.

앞서 A씨는 자가 격리 조치됐으며 그가 내원한 전주의 한 병원 의료진 등 92명을 상대로도 같은 조치가 내려졌다. A씨와 접촉했던 92명은 앞서 A씨가 음성 판정을 받은 후 일상 생활에 복귀했으며 결국 다시 메르스 위험군에 속하게 됐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전주 메르스, 92명 어떡하지” “전주 메르스, 비상이네” “전주 메르스, 더이상 피해 없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