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스타’ 고품격 ‘탈곡 예능’ 진가발휘

입력 2015-06-11 10: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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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스타’ 고품격 ‘탈곡 예능’ 진가발휘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이하 라디오스타)가 옥주현-신성록-이지훈-김수용의 모든 것들을 속속들이 파헤치며 여타 예능 프로그램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는 차원이 다른 고백들이 터져 나오게 했다.

10일 방송된 ‘라디오스타’는 ‘두루두루 잘하는 두루치기 4인분’ 특집으로 뮤지컬 배우로 활발하게 활동 중인 옥주현-신성록-이지훈-김수용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출연진들끼리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는 물론, 숨겨뒀던 개인사도 공개됐다. 먼저, 뮤지컬을 통해 만난 옥주현과 신성록의 특별한 사이가 폭로돼 눈길을 끌었다. 신성록은 “옥주현과는 내 혓바닥을 키친타올로 잡고 꼼짝 못하게 하는 사이”라고 밝혀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에 신성록은 “작품을 계기로 노래를 가르쳐달라고 했는데 키친타올을 가지고 오라더라. 키친타올을 두 장 뜯더니 침을 질질 흘릴 때까지 혀를 꽉 잡고 있더라”고 말했다.

두 사람의 사제 지간이 밝혀진 가운데 신성록은 공개 연애중인 발레리나 김주원에 대해서도 숨김 없이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결혼할 생각이 있나”라는 MC 김구라의 질문에 “아직 부모님께 인사도 못 드렸다. 4년 정도 연애를 했는데 허락을 못 받았다고 해야 되나” 라고 말했고, 이에 이지훈은 “안재욱 씨 결혼식 때 함께 나온 모습을 봤는데 곧 가실 것 같다”고 했다. 이 밖에도 신성록은 자신과 닮은 모바일 메신저 캐릭터를 흉내 내는 등 솔직한 매력을 폭발시키며 큰 호응을 얻었다.

옥주현과 이지훈의 긴밀한 관계도 공개됐다. 옥주현은 “이지훈은 나의 왕자님이었다”며 어린 시절 그의 팬이었음을 밝혔다. 옥주현은 “정말 팬이어서 학교에서 좋아하는 스타일 이름을 칼로 파서 새기는 걸 CD 사이즈로 만들어서 앨범에 끼워 선물을 했었다”고 말했다. 이에 이지훈은 “가지고 왔다”며 옥주현이 선물한 CD를 공개했다. 이지훈은 10년이 훨씬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옥주현의 선물을 가지고 있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한 것. 옥주현이 직접 만든 카드와 편지 내용까지 공개돼 더욱 시선을 사로잡았다.

옥주현은 “처음부터 나의 왕자님이었다. 근데 오빠… 아 얘기하면 안되겠다”고 말했고, 이지훈은 표정관리를 못하며 미소를 짓기만 했다. 이지훈은 “그 때 핑클 멤버들에게 한참 욕을 먹었다. 주현이의 마음을 뺏어가 놓고선 어떻게 몰라라 할 수 있냐고 말이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MC 윤종신은 이를 놓칠세라 “지훈 씨 당시 여자친구는 지금 잘 됐죠”라고 물었고, 옥주현은 “네”라고 솔직하게 답하며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만들었다.

김수용과 윤종신의 군대 인연이 공개된 가운데 특히 김수용은 연인 공개와 함께 결혼 계획까지 발표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김수용은 손의 반지를 언급하자 “커플링이다. 여자친구는 포토그래퍼이고 나이 차이가 11살이 난다”라고 밝혔고, MC 윤종신이 계속해서 결혼 계획을 캐물었다. 이에 김수용은 “올해 안에 계획이 있다. 좀 더 구체화 시켜서 말씀 드리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곧 “아직 팬 카페에도 얘기를 못했는데 올해 8월 31일에 여의도 한 빌딩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주변 분들에게는 7월에 알리려고 했는데”라며 쑥스러워 했다. 이에 MC들은 크게 축하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이렇게 탈탈 털린 게스트들의 화려한 무대는 이들의 매력을 최고조로 끌어올려 눈길을 끌었다. ‘간난이’에 출연했던 아역배우 출신의 김수용은 ‘티타늄 성대’를 자랑하는 만큼 강철만큼 강한 목소리로 ‘대성당들의 시대’를 불러 모두를 놀라게 했고, 이지훈 역시 ‘지금 이 순간’으로 모두를 홀렸다. 또한 옥주현은 ‘레베카 ACT2’로 명불허전 무대를 꾸며 모두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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