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속초·보성 메르스 감염… 격리 전 결혼식 참석 수백명 접촉

입력 2015-06-11 10: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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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원과 전남 보성에서도 첫 메르스 양성 환자가 발생했다.

경남도 메르스 테스크포스는 10일 지난달 27일 삼성서울병원에서 진료를 받았던 77살 A 씨가 1차 검사에서 메르스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창원에 거주하는 A씨는 지난 5일 폐렴 증상을 보여 보건소에 신고했으며 음압병실이 있는 병원으로 이송 격리조치됐다. 현재 A씨의 가족들은 자택 격리 중이다

또한 전라남도에 따르면 이날 도 보건환경연구원인 B(64) 씨가 메르스 2차 검사 결과로 양성판정을 받았다.

기저질환인 폐렴으로 지난달 27일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서 5시간 머물렀던 B 씨는 14번 환자와 접촉한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자택 격리 중 기침과 미열(37.5도) 증상을 보여 7일 오후 6시께 국가 지정 격리병원에 입원했다. 보건당국은 이와 함께 A 씨와 접촉한 가족, 마을 주민, 직장 동료 40여명도 격리 조치했다.

이튿날인 8일 1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이 나왔지만 격리가 유지되면서 현재까지 이들 40명 가운데 메르스 증상이 있는 사람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B 씨가 서울 삼성병원 응급실을 방문한 5월27일부터 격리 조치가 이뤄진 6월7일 사이에 미사와 결혼식 등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져 지역사회 감염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전남도는 “미사나 결혼식은 증상 발현 전에 참석했고, 증상 발현 전에는 메르스가 전염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다만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증상발현 전 접촉자들도 최대한 찾아 격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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