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끝없는 사랑’, 출연료 정산 문제로 8개월째 진통

입력 2015-06-11 17: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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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드라마 ‘끝없는 사랑’이 출연료 정산 문제로 진통을 앓고 있다.

연기자 캐스팅 전문업체 카스트로폴로스 측은 “‘끝없는 사랑’ 제작사가 올해 초 1700여 만원의 출연료를 1200만 원에 지급하기로 했지만 1년째 답보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제작사 제작본부장이라는 사람과 계속 연락을 취하고 있지만, 연락이 닿지 않는다”며 “이 때문에 많은 배우가 생존권에 위협을 받고 있다. 그리고 그로 인한 경제적, 정신적 피해가 상당하다”고 이야기했다.

특히 이 업체는 ‘끝없는 사랑’ 제작사가 앞서 제작한 ‘장옥정, 사랑에 살다’ 출연료 정산도 아직 마무리되지 않았다고 주장해 파장이 예상된다.

하지만 SBS 측은 강력하게 부인하고 있다.

SBS의 한 방송관계자는 동아닷컴에 “출연료 미지급은 어불성설이다. 우린 제작사에 이미 출연료를 지급했으며, 제작사 역시 대부분의 출연료를 정산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어 업체 측이 주장하는 미지급 건에 대해서는 “외국인 출연자 측이 터무니없는 출연료를 요구해 정산이 완료되지 않은 경우”라며 “제작사와 업체 측이 현재 출연료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업체가 주장하는 ‘출연료 미지급’은 사실과 다르다”고 덧붙였다.

한편 ‘끝없는 사랑’은 90년대 전후를 거쳐 오늘에 이르기까지 한국 현대사를 관통하며 치열하게 살아낸 주인공들의 꿈과 야망, 사랑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작품. 애초 40부작으로 기획됐으나, 저조한 시청률로 인해 37회로 지난해 10월 26일 종영됐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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