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조작 의혹. 스포츠동아DB
승부조작 의혹
불법 스포츠 도박 및 승부조작 의혹에 휩싸인 프로농구 안양 KGC 인삼공사 전창진 감독(52)이 경찰서를 기습 방문해 면담을 가졌다.
전창진 감독은 11일 오전 11시 20분께 변호사 2명과 함께 서울 중부경찰서를 방문해 경찰에 면담을 요청했다.
전창진 감독은 이날 면담에서 “조사가 이뤄지지 않아 자꾸 의혹만 쌓여가고 있다. 빨리 조사를 받고 정상적인 생활을 되찾고 싶다”면서 거듭 혐의를 부인했다고 전해진다.
경찰 측은 다음주 초 선수들을 불러 조사를 한 뒤 전창진 감독에 대한 소환조사 일정을 조율한다고 밝혔다.
앞서 전창진 감독은 지난달 불법 스포츠토토 사이트에 억대의 돈을 건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전창진 감독은 지난 시즌 자신이 지휘했던 부산 KT 경기에서 직접 돈을 걸고 승부조작에 나선 혐의를 받고 있다. 이미 승부조작에 연루된 전창진 감독의 지인 2명이 긴급 체포돼 구속됐으며, 전창진 감독도 출국 금지 상태다.
당시 전창진 감독은 4쿼터 들어 큰 점수 차이가 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주전 선수들을 대거 빼며 경기를 일찌감치 포기하는 듯한 인상을 남겨 의혹을 샀다.
하지만 전창진 감독 측은 “지인이 전창진 감독의 이름을 도용해 범행을 저지른 것”이라며 혐의 내용을 완강히 부인했다.
한편, 전창진 감독은 지난 2009-10시즌부터 KT감독을 맡아 6년간 팀을 이끌었으며, 계약 만료 후 안양 KGC 인삼공사 감독으로 취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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