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의사 상태 “급성호흡부전으로 에크모 착용 중”

입력 2015-06-12 15: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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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뉴스 캡처, ‘메르스 의사 상태’

메르스 의사 상태 “급성호흡부전으로 에크모 착용 중”

메르스 의사 상태

메르스 확진 판정을 후 치료를 받고 있는 일명 ‘메르스 의사’ 상태가 알려졌다.

11일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35번 환자 A 씨가 뇌사상태라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 현재 호흡 곤란이 있어 적절한 치료를 받고 있다. 생명이 위독한 상황이 아니라고 주치의를 통해 확인했다”고 밝혔다.

앞서 A 씨는 심 정지로 인한 CPR, 심폐소생술을 받았다. 현재 환자는 급성호흡부전 상태로 몸 밖에서 환자의 혈액에 산소를 공급한 후 체내로 넣어주는 기기인 에크모(ECM): 체외막산소화장치)를 착용 중이다.

급성호흡부전은 다양한 원인으로 통상 수 시간에서 이틀 정도 지나 인공호흡기가 없으면 숨을 쉴 수 없을 정도의 심한 호흡 곤란을 겪는 증세다.

35 번 환자가 입원한 서울대병원 고위 관계자는 이날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환자는 뇌사 상태가 아니며, 인공호흡기를 착용한 상황이어서 자가 호흡을 막기 위해 인위적으로 수면제를 투여해 재운 상태”라고 전했다.

다른 서울대병원 관계자도 “상태가 좋은 것은 아니지만, 뇌사를 논할 단계는 전혀 아니다”라고 ‘메르스 의사’ 상태를 밝혔다.

그는 평소 기저질환으로 알레르기성 비염을 앓고 있었다. 지난 8일부터 왼쪽 폐의 폐렴증상이 악화돼 산소호흡기를 착용하게 됐다.

앞서 한 매체는 “삼성서울병원 의사인 A 씨가 뇌사 상태이다. 이미 가족들이 장례절차를 준비하고 있으며 12일까지 버티기 힘든 상황으로 알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복지부는 이 같은 보도를 부인하며 “환자의 상태에 대해 정확하지 않은 정보로 환자 가족을 포함한 국민의 불안감을 조장한 데 대해 심히 유감을 표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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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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