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후백제 성벽 흔적 발굴, 후백제 실상 밝혀지나…‘시선 집중’

입력 2015-06-12 14: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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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후백제 성벽 흔적 발굴’. 사진= TV조선 캡처

전주 후백제 성벽 흔적 발굴, 후백제 실상 밝혀지나…‘시선 집중’

‘전주 후백제 성벽 흔적 발굴’

전주 후백제 성벽 흔적 발굴 소식이 화제다.

11일 국립전주박물관은 전주 오목대에서 후백제 복원 프로젝트인 후백제 도성벽 추정지 시굴조사 현장설명회를 열고 이번 시굴조사를 통해 대규모 토석혼축(土石混築ㆍ흙과 돌을 섞어 쌓는 방식) 성벽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또 이곳에서 출토된 유물 역시 통일신라 후기(9세기)부터 고려 초 이전(10세기)의 양식과 유사한 형태를 보이고 있어 후백제 시대(900∼936년)에 성벽이 세워진 것으로 보인다고 전주박물관은 설명했다.

성벽은 후삼국 시기의 혼란한 시대적 상황을 반영하듯 토석(土石)과 와적(瓦積·기와를 쌓는 방식)으로 혼축한 간단한 구조로 축조됐다. 한 층을 쌓은 뒤 정지작업을 하고 또 다른 층을 쌓는 방식으로 여러 층을 겹쳐 쌓은 흔적도 발견됐다.

당초 이 성벽은 1944년 ‘전주부사’의 기록과 1992년 전영래 선생에 의해 후백제 도성의 남서쪽에 세워진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국립전주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후백제 유적에 대해 지난 1948년과 1954년 항공사진, 1968년 위성사진, 일제강점기 지형도와 지적도, 발굴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앞으로 오목대 전 지역에 대한 세밀한 조사가 이뤄진다면 구체적인 후백제의 실상이 밝혀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해 기대감을 높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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