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듀사’ 공효진, 차태현-김수현 사로잡은 마성의 매력녀

입력 2015-06-13 08: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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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듀사’ 공효진, 차태현-김수현 사로잡은 마성의 매력녀

KBS 2TV 금토 예능드라마 ‘프로듀사’ 공효진이 ‘눈치 100단’의 모습을 공개했다.

12일 방송된 ‘프로듀사’ 9화에서는 예진(공효진)을 향한 준모(차태현)와 승찬(김수현)의 폭풍 대시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를 전혀 눈치 못해는 예진의 모습이 공개돼 시청자들의 흥미를 유발시켰다.

이날 방송에서의 관전 포인트는 준모와 승찬 두 남자의 대시에도 전혀 눈치를 채지 못하는 예진의 귀여운 답답함이었다. 신디(아이유)의 갑작스러운 전화에 영화도 보지 못하고 집으로 돌아 온 예진은 승찬이 오늘 영화를 같이 보지 못해 아쉬웠다며 슬쩍 속마음을 내비치는 말에도 전혀 눈치를 채지 못한 것. 오히려 준모에게 승찬이 영화를 무척 좋아하는 모양이라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방으로 들어가버리는 예진의 모습은 웃음을 선사했다.

‘눈치 100단’ 예진의 둔함은 끝이 없었다. 예진은 자신이 이사하는 집의 모든 인테리어와 청소까지 알아서 척척 해주는 승찬에게 고마우면서도 미안한 기색을 보이면서도 좋아서 하는 일이라는 승찬의 말에 인테리어 하는거 좋아하냐며 순진무구한 표정으로 엉뚱한 대답을 늘어 놓은 것. 뒤이어 예진을

좋아해서 하는 일이라며 노골적으로 마음을 표현하는 승찬의 대담한 발언에도 별 다른 변화를 보이지 않던 그녀는 나도 후배 중에서 널 제일 좋아한다며 승찬을 들었다 놨다 하며 의도치 않게 고 난이도의 밀당을 선보이며 극의 재미를 이끌어냈다.

예진을 향한 준모의 대시도 끊임없이 이어졌다. 곧 있으면 이사를 가는 예진이 취중고백으로 뒤흔든 25년의 우정에 대해 사과하자 준모의 표정이 굳기 시작한 것. 만약 각자 다른 사람을 만나 결혼을 하게 됐을 때 지금과 같은 관계를 유지할 수 없을 것 같다는 예진의 말에 준모는 그렇게 되는 건 싫다며 은근슬쩍 속마음을 털어 놓았지만 예진은 이 또한 눈치채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며 시청자들을 더욱 극에 몰입시켰다.

그런 가운데 예진은 준모와 승찬 두 사람의 사랑을 한 몸에 받으며 마성의 매력녀로 등극했다. 예진을 사이에 둔 준모와 승찬의 불 붙은 신경전이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하기 시작한 것. 이제껏 예진과 승찬의 알콩달콩한 모습을 지켜보며 소리 없이 질투를 하던 준모는 방송 말미에 예진의 이사를 만류하기 시작했다. 어떻게든 이사를 가게 만들려는 승찬과 가지 못하게 말리는 준모 사이에서 아무것도 눈치 채지 못하는 예진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흥미를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과연 짝사랑 상대인 준모와 풋풋한 연하남 승찬 두 남자의 사랑을 한 몸에 받으면서도 전혀 눈치 채지 못하고 있는 예진이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앞으로의 이야기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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