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쥬라기 월드’ 관객 150만 돌파…‘추억마케팅’ 흥행몰이 통했다

입력 2015-06-15 07: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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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쥬라기 월드’의 한 장면. 사진제공|UPI코리아

예상만큼 그 폭발력도 강하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쥬라기 월드’가 11일 개봉 이후 첫 주말동안 누적관객 150만 명을 돌파했다. 1000만 관객 동원에 성공한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에 이어 올해 개봉한 영화 가운데 가장 빠른 흥행속도다.

‘쥬라기 월드’ 흥행은 최근 확산되는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여파로 영화관람 분위기가 위축된 가운데 나온 기록이란 점에서 더욱 시선을 끈다. 토요일인 13일 하루에만 64만5179명을 동원하며 폭발력을 드러냈다.

‘쥬라기 월드’의 초반 흥행의 배경으로, 원작을 기억하는 오랜 팬들의 전폭적인 관심과 선택이 꼽힌다. 배급사 UPI코리아에 따르면 이 영화를 예매하는 주요 관객층은 청소년 시기에 원작 시리즈를 봤던 30∼40대 사이에서 가장 높게 나타나고 있다.

‘쥬라기 월드’가 시도한 ‘추억마케팅’도 초반 흥행을 돕는다. 영화는 1993년 처음 나온 1편에 등장한 주요 공룡과 일부 출연진을 재등장시킨다. 사건의 주요 에피소드 역시 1편과 겹친다. 이런 분위기 속에 흥행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일요일인 14일 오후 5시 현재에도 예매율 70%대를 유지해 장기흥행이 예상된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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