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신인’ 로드리게스, TOR 타선에 와르르… 4.2이닝 9실점

입력 2015-06-15 06: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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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지난달 말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이후 승승장구 하던 ‘왼손 유망주 투수’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22, 보스턴 레드삭스)가 ‘왼손 투수 킬러’ 토론토 블루제이스 타선을 넘지 못했다.

로드리게스는 1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메사추세츠주 보스턴에 위치한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로드리게스는 4 2/3이닝 동안 88개의 공(스트라이크 45개)을 던지며 피홈런 1개 포함 8피안타 9실점으로 크게 무너졌다. 탈삼진은 단 1개만을 기록했고, 볼넷은 3개를 내줬다.

시작은 좋았다. 로드리게스는 1회 호세 바티스타를 상대로 병살타를 유도하며 깔끔한 출발을 보였고, 2회는 삼자범퇴, 3회 역시 별다른 위기를 맞지 않았다.

하지만 문제는 타순이 한 바퀴 돈 후인 4회였다. 로드리게스는 4회 선두타자 조쉬 도날드슨과 바티스타에게 연속안타를 맞으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이어 로드리게스는 무사 1,3루 위기에서 에드윈 엔카나시온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고, 계속해 러셀 마틴의 적시타, 케빈 필라의 야수선택 때 1점씩을 더 내줬다.

계속된 위기에서 로드리게스는 2사 2,3루를 극복하지 못하고 라이언 고인스에게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3점 홈런을 맞아 4회에만 6점을 내줬다.

이것이 끝이 아니었다. 로드리게스는 5회 2아웃을 먼저 잡았지만 엔카나시온을 볼넷으로 내보낸 것이 화근이 돼 크리스 콜라벨로와 마틴에게 연속 적시타를 맞고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이후 대니 발렌시아의 2점 홈런이 터지며 로드리게스의 자책점은 9점으로 불어났다. 5이닝을 채우지 못했을 뿐 아니라 대량 실점. 메이저리그 데뷔 4경기만의 호된 신고식이었다.

앞서 로드리게스는 지난달 29일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3경기에서 20 2/3이닝을 던지며 8피안타 1실점 평균자책점 0.44를 기록하며 승승장구했다.

하지만 이날 1경기의 결과로 평균자책점이 0.44에서 3.55로 치솟았다. 시즌 4번의 선발 등판 25 1/3이닝 투구 2승 1패 평균자책점 3.55 탈삼진 22개 볼넷 10개.

보스턴 타선은 0-10으로 뒤진 5회 토론토 선발 투수 마르코 에스트라다를 공략해 5점을 얻으며 추격에 나섰으나 7회 다시 3점을 내주며 결국 5-13으로 패했다.

토론토 선발 에스트라다는 5회 크게 무너지며 5이닝 5실점에 그쳤으나 팀 타선의 화끈한 지원을 받으며 시즌 4승째를 챙겼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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