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구제금융 협상 결렬, 의견차 못 좁혀…‘그렉시트’ 현실화?

입력 2015-06-15 10: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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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N 뉴스 캡처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 결렬, 의견차 못 좁혀…‘그렉시트’ 현실화?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이 또 불발됐다.

14일(현지시간) 유럽 집행위원회는 지난 13일부터 이틀 동안 지속된 그리스에 대한 추가 구제금융 지원을 위한 협상이 아무런 성과 없이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결국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은 국제 채권단과 그리스 간에 큰 차이점만을 확인해주었다.

앞서 그리스는 이달 30일까지 추가 구제금융 지원을 위한 협상을 타결 짓지 못할 경우 채무를 상환하지 못하게 된다. 결과적으로 디폴트(채무불이행)에 빠지고 유로존에서 퇴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장 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은 “그리스가 강력한 개혁 의지를 갖고 있고 국제 채권단 역시 정치적 의지가 확실하다면 협상 시한 전에 협상이 타결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지그마르 가브리엘 독일 부총리겸 경제장관은 독일은 그리스에 대한 구제금융 협상과 관련해 그리스의 협박에 결코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가브리엘 부총리는 “그리스에 대한 유럽 전체의 인내심이 사라지고 있다”면서 “그리스 내에서는 그리스가 유로존에서 퇴출될 경우 미칠 파장이 너무 크다고 믿고 있다. 때문에 유럽이 이를 결코 허용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지만 이는 절대로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한편, 그리스 정부의 한 관리는 그리스가 연금과 임금의 삭감이나 전기요금과 같은 공공요금의 인상은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며 강경 입장을 고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그리스 정부 측의 입장이 변하지 않는다면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은 타결이 어려울 전망이다.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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