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리썸머나잇’ 감독 “11년 전 윤제문, 긴장해서 NG 많이 내”

입력 2015-06-15 12: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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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진 감독과 윤제문이 11년 전 인연을 회상했다.

윤제문은 15일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쓰리썸머나잇’ 제작보고회에서 “과거 김 감독의 ‘귀신이 산다’(2004)에 경찰로 단역 출연했다. 이번이 김 감독과 두 번째 작품”이라고 밝혔다.

김 감독은 “‘쓰리썸머나잇’ 때 윤제문이 촬영장에 와서 긴장을 많이 하더라. 당시 윤제문의 대사가 굉장히 길었다. 4~5줄 되는 대사를 토시 하나 안 틀리고 빠르게 해야 했다”고 말했다.

그는 “대사에 속도감을 요구하니까 긴장을 많이 해서 NG가 많이 났다”며 “윤제문에게 잠시 쉬라고 한 후 조감독에게 ‘쟤 누구야. 연기를 왜 저따위로 해’ 라고 화를 낸 적 있다”고 털어놨다.

이에 윤제문은 “5분만 시간을 달라고 하고 밖에 나가서 연습했다. NG는 별로 안 났다”고 해명했다.

다시 마이크를 든 김 감독은 “그때부터 윤제문을 기억하고 있었다. 저 친구와 다시 한번 같이 하면 재밌는 작품이 나오겠다 싶었는데 내 영화가 아니라 다른 영화를 통해서 떴더라. 그동안 만날 기회가 없었는데 이번에 같이 하게 돼 좋았다”고 훈훈하게 마무리했다.

‘쓰리썸머나잇’은 화려한 일탈을 꿈꾸며 해운대로 떠난 세 친구 명석(김동욱) 달수(임원희) 그리고 해구(손호준)가 눈을 떠보니 조폭 경찰 그리고 여친에게 쫓기는 신세가 되면서 겪는 3일 밤을 그린 작품이다.

김동욱 임원희 손호준와 함께 윤제문과 류현경이 가세해 빵빵 터지는 코미디 영화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주유소 습격사건’ ‘신라의 달밤’ 그리고 ‘광복절 특사’ 등 대한민국 코미디 영화의 전성기를 이끈 김상진 감독이 연출한 ‘쓰리썸머나잇’은 7월 개봉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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