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할 이상 4팀’ 와일드 와일드 이스트… AL 동부 선두 경쟁 치열

입력 2015-06-15 14: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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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양키스.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당초 이번 2015시즌 개막 전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던 보스턴 레드삭스가 부진에 빠진 현재 4팀이 5할 승률을 넘기며 치열한 순위 다툼을 하고 있다.

보스턴을 제외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의 4팀 뉴욕 양키스, 탬파베이 레이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볼티모어 오리올스는 15일(이하 한국시각)까지 모두 5할 승률을 넘기고 있다.

우선 선두 뉴욕 양키스는 34승 28패 승률 0.548로 35승 29패 승률 0.547의 탬파베이에 경기 차 없이 승률에서 1리 앞서 있다.

또한 최근 파죽의 11연승을 달린 토론토는 34승 30패 승률 0.531로 선두에 1경기 차 뒤진 3위에 올라있고, 전력 이탈이 심했던 볼티모어 역시 31승 31패 승률 0.500로 뒤를 잇고 있다.

최근 가장 상승세를 타고 있는 팀은 토론토. 전성기를 맞이한 3루수 조쉬 도날드슨을 앞세운 타선은 이번 시즌 메이저리그 최고의 화력을 뽐내고 있다.

토론토는 지난 12일 보스턴과의 경기에서 3회까지 1-8로 뒤졌지만 이후 집중력을 발휘해 13-10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최근 토론토의 기세를 엿볼수 있는 대목.

선두 뉴욕 양키스는 ‘마무리’ 앤드류 밀러가 왼쪽 팔뚝 부상으로 이탈해 있지만 ‘최고 셋업맨’ 델린 베탄시스가 이 역할을 무리 없이 수행할 경우 공백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어 뉴욕 양키스는 최근 부상에서 돌아온 ‘에이스’ 다나카 마사히로가 2경기에서 무리 없는 투구로 부상에 대한 우려를 씻었다는 점 역시 긍정적인 요소다.

탬파베이는 시즌 전 에이스 후보로 꼽혔던 알렉스 콥이 부상으로 시즌 아웃됐지만, 크리스 아처가 마운드를 이끌며 팀의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

특히 외야 수비의 핵심인 케빈 키어마이어는 이번 시즌 초중반 그 누구도 따라오지 못할 메이저리그 최고의 중견수 수비를 보이며 탬파베이 외야를 지휘하고 있다.

볼티모어는 지난해 홈런왕에 오른 넬슨 크루즈가 이적했고, 에이스로 우뚝 섰던 크리스 틸먼이 부진에 빠졌지만, 우발도 히메네즈와 아담 존스가 활약하며 5할 승률을 맞추고 있다.

가장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는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강점과 약점을 갖고 있는 네 팀의 치열한 순위 경쟁은 시즌 막바지까지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

물론 이번 오프 시즌 천문학적인 금액을 투자해 전력을 보강한 보스턴 역시 아직 희망을 버릴 때가 아니다. 보스턴과 선두 뉴욕 양키스의 격차는 8경기차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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