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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 빈집에 홀로 남겨진 주인공 ‘케빈’과 도둑들의 코믹하고 스펙터클한 대결을 그린 가족 영화 ‘나홀로 집에’로 할리우드에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린 크리스 콜럼버스 감독. 이 작품으로 그는 전미 2억8000만 달러의 흥행 수익을 거두며 단숨에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흥행 감독으로 자리매김 했다.
크리스 콜럼버스 감독의 진가가 또 한번 발휘된 작품은 전세계적으로 마법 열풍을 일으킨 화제의 베스트셀러 ‘해리포터’의 동명의 영화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이다. 그는 소설 속 상상에만 그쳤던 마법 세계를 기발한 연출력을 통해 스크린에 고스란히 구현, 전세계 관객들에게 다채로운 볼거리와 탄탄한 스토리텔링을 유감없이 보여줬다.
이후 ‘퍼시잭슨과 괴물의 바다’와 ‘박물관이 살아있다’ 시리즈까지, 전세대 관객들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가족용 오락 영화에서 유독 두각을 나타내며 팬들의 꾸준한 신뢰를 얻었다. 그런 그가 올해 여름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처음 보는 발칙한 블록버스터 ‘픽셀’로 극장 문을 두드린다.
크리스 콜럼버스 감독의 새로운 작품으로 기대를 모으는 영화 ‘픽셀’은 클래식 아케이드 게임 캐릭터들이 어느 날 갑자기 지구 침공을 선포하며 무차별 공격을 시작하자, 유일하게 게임의 룰을 알고 있는 클래식 아케이드 게임 고수 3인방이 이들에 맞서며 전투를 벌이는 작품. 팩맨, 갤러그, 동키콩, 지네, 스페이스 인베이더 등 오락실 게임 캐릭터들이 지구를 침략한다는 기발하고 독특한 설정만으로 이미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크리스 콜럼버스 감독은 ‘픽셀’의 독창적인 설정에 재기 발랄한 연출을 가미, 아이들에게는 게임 캐릭터와 인간의 짜릿한 한 판 승부를 통해 무한한 상상력을 키울 수 있는 기회를, 성인 관객들에게는 추억 속 게임 캐릭터들을 만날 수 있는 즐거움을 제공해 올 여름, 또 한편의 가족용 오락 영화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영화는 7월 16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이미지 출처|IM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