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가, 원작의 소재도 다양해진다…연극원작 ‘미스 줄리’ vs 만화원작 ‘심야식당’

입력 2015-06-15 17: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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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가, 원작의 소재도 다양해진다…연극원작 ‘미스 줄리’ vs 만화원작 ‘심야식당’

극장가에 특별한 영화 두 편이 찾아온다. 북유럽의 셰익스피어로 불리는 스트린드베리의 동명 희곡을 원작으로 한 영화 ‘미스 줄리’와 일본 인기 만화와 드라마를 원작으로 한 영화 ‘심야식당’이 그 주인공이다.

6월 18일 개봉을 앞둔 두 편의 영화가 스크린에서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먼저 제시카 차스테인의 시대극 도전으로 화제가 된 영화 ‘미스 줄리’가 그 첫 번째 주인공으로, 해가 지지 않는 한여름 밤을 무대로 귀족의 딸인 ‘줄리’가 치명적인 매력의 남자 하인 ‘존’과 위험한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신분과 성별의 경계를 무너뜨리는 금지된 욕망이라는 소재가 외설적이며 권위에 도전적이라는 이유로 스웨덴에서 발표 직후 무려 19년간 공연이 금지되었던 연극 ‘미스 줄리’는 지금까지도 전세계 어딘가에서 매일 무대에 올려지는 현대 연극의 대표작으로 손꼽힌다. 주연을 맡은 제시카 차스테인 역시 가장 좋아하는 희곡으로 꼽은 연극 ‘미스 줄리’는 연출을 맡은 리브 울만 감독의 해석을 통해 ‘소통의 어려움’이라는 좀더 보편적인 주제를 담은 특별한 시대극으로 탄생하게 되었다
.
한편 같은 날 개봉을 앞둔 영화 ‘심야식당’은 늦은 밤에만 문을 여는 도쿄의 한 식당에서 마스터와 사연 있는 손님들이 맛으로 엮어가는 인생을 다룬 영화로, 아시아 베스트셀러 만화이자 인기 드라마를 스크린으로 옮겨온 작품. 이미 국내에도 많은 원작 팬들을 보유하고 있는 ‘심야식당’은 만화에서 익숙하게 보아왔던 일본 생활 요리 메뉴는 물론 원작에는 등장하지 않았던 다양한 캐릭터들이 등장, 늦은 밤 심야식당에서 벌어지는 소시민들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만의 매력을 배가시켰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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