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고쿠보 전임감독 총괄, 프로·아마추어 최정예 선발

입력 2015-06-16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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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12 B조. 스포츠동아DB

■ 일본은 어떻게 준비하고 있나?

일본은 일찌감치 ‘프리미어12’ 준비에 돌입했다.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 야구의 정식종목 복귀를 추진 중인 일본은 “프리미어 12에서 일본야구의 자존심을 세우겠다”며 벌써부터 우승을 다짐하고 있다.

말로만 그치지 않는다. 전임감독제를 실시하고 있는 일본은 프리미어 12에서 일본대표팀을 이끌 수장으로 고쿠보 히로키(44) 감독을 선임했다. 고쿠보 감독은 2013년 42세의 젊은 나이에 대표팀 전임감독을 맡았다.

일본야구기구(NPB)가 대표팀 전임감독으로 40대의 젊은 감독을 선택한 이유는 장기적으로 국가대항전을 준비하자는 차원에서였다. 고쿠보 감독도 프리미어 12에 대비해 시즌 전부터 프로 1·2군뿐 아니라 아마추어까지 꼼꼼히 살피며 대표팀 구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올 시즌 스프링캠프를 돌아다니며 대표팀 후보군을 추렸고, 2월에는 대표팀을 선발해 3월 10∼11일 도쿄돔에서 평가전까지 치렀다. 당시 고쿠보 감독은 마쓰다 노부히로(32·소프트뱅크) 외에 나카다 쇼(26·니혼햄), 사카모토 하야토(27·요미우리), 기야 유헤이(26·야쿠르트), 마타요시 가쓰키(25·주니치), 마쓰이 유키(20·라쿠텐) 등 젊은 선수들로 팀을 구성했다. 5년 뒤 올림픽에 대비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선수들의 의지도 강하다. 일본대표팀 부동의 4번타자 나카타 쇼는 대회 출전 의사를 적극적으로 드러내며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선언했다. 아직 대표팀 경력이 없지만 빼어난 실력을 보여주고 있는 오타니 쇼헤이(20·니혼햄) 역시 대표팀 발탁에 의욕을 보이고 있다. 오타니는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한국과 싸운 경험을 떠올리며 “야구 수준이 높다. 힘겨운 싸움이 될 것”이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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