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검사’ 인물간 대립 관계, 알고보면 쫄깃함이 2배 UP!

입력 2015-06-17 14: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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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면검사’ 인물들이 맞붙을수록 쫄깃함이 배가되고 있다.

KBS 2TV 수목드라마 ‘복면검사’(극본 최진원/연출 전산, 김용수/제작 김종학프로덕션)가 반환점을 돌았다. 복수라는 메인 스토리를 중심으로 얽히고설킨 인물 관계는 극의 주요 시청포인트로 꼽히고 있다. 특히 각 인물들이 맞붙을 때마다 감도는 긴장감은 시청자들의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는 상황. 흥미진진한 전개를 이끌고 있는 '복면검사' 속 인물들의 관계를 살펴봤다.

#주상욱 vs. 전광렬

'복수'로 이어진 하대철(주상욱 분)과 조상택(전광렬 분)의 대결은 살기 가득하다. 조상택은 과거 하대철의 아버지를 간첩으로 몰았을 뿐만 아니라, 살인자 누명을 씌운 뒤 그를 죽게 만들었다. 사람을 죽이고도 "벌레를 죽인 건 살인이 아니다"며 뻔뻔하게 말하는 조상택. 그를 향한 분노에 하대철은 조상택을 죽이려고까지 했다.

절반을 지난 '복면검사'에서 이 둘의 대립은 권력과 재력을 갖춘 불의라는 악과 그들을 흔드는 정의의 대결이라는 드라마의 전체 주제의식으로 이어지게 된다. 첨예하게 맞붙을 이들의 대결에 귀추가 주목되는 이유다.

#김선아 vs. 전광렬

온갖 악행을 일삼는 공안형사 출신의 조상택과 그를 끈질기게 쫓는 현직형사 유민희(김선아 분). 단순했던 이들의 관계는 후반부 더욱 복잡한 양상을 띠게 됐다. 성폭행으로 태어나게 된 유민희의 생물학적 친부가 조상택임이 밝혀진 것이다. 단순한 강간범으로 알고 있었던 유민희의 친부의 정체가 거대악 조상택으로 밝혀지며 극은 흥미로운 전환점을 맞았다. 유민희는 이를 어떻게 받아들일지, 아버지와 범죄자 사이 선택은 오로지 그녀의 몫으로 남았다.

#주상욱 vs. 정애리

자신의 욕망을 위해 아들과 남편을 버린 비정한 어머니. 하대철의 친모 임지숙(정애리 분)의 이야기다. 임지숙은 하대철이 자신의 아들이라는 것을 알고 있음에도, 그로 인해 자신의 행복이 깨질까 경계하고 있다. 하대철의 가슴에 또 한 번의 깊은 상처를 낼 임지숙의 계략은 시청자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어머니에 대한 애증을 품고 있는 하대철은 임지숙의 검은 속내를 언제 알아채게 될까.

#주상욱 vs. 엄기준

유민희에 대한 사랑으로 이어진 하대철과 강현웅(엄기준 분)은 아버지가 다른 이부형제이다. 또한 하대철의 아버지를 죽게 만든 조상택과 그의 뒤를 봐주고 있는 강현웅은 끊을 수 없는 악의 고리로 연결되어 있다. 이들의 관계는 당사자들은 모르되 더 많이 알고 있는 시청자를 더욱 긴장하고 안타깝게 만들고 있다. 아직까지 이들이 팽팽하게 맞붙은 적은 없지만, 추후 사랑과 신념에 있어서 맞붙게 될 두 형제의 싸움이 막판 극을 흔들어놓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KBS 2TV 수목드라마 '복면검사'는 9회는 17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동아닷컴 권보라 기자 hgbr36@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제공ㅣ 김종학프로덕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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