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왕의 꽃’ 고우리, 송옥숙에 눈물로 호소 포착

입력 2015-06-19 13: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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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왕의 꽃’ 고우리, 송옥숙에 눈물로 호소 포착

고우리가 송옥숙에게 눈물로 호소했다.

오는 21일 방송되는 MBC 주말특별기획 ‘여왕의 꽃’(극본 박현주 연출 이대영 김민식) 30회에서는 고우리가 송옥숙에게 눈물로 호소하는 장면이 그려진다.

공개된 현장 사진 속 유라(고우리)는 양순(송옥숙) 앞에서 고개 숙인 채 죄인처럼 고개를 떨구고 있다. 유라의 등장에 의아한 양순이 무언가를 묻지만 유라는 아래로 시선을 둔 채 똑바로 쳐다보지도 못한다. 그러던 유라는 무언가를 말하기 시작하면서 눈물을 흘리기 시작한다. 특히 둘이 맞잡은 손이 서로를 경계하던 초반의 모습에서 벗어나, 이해 속에 화해가 이루어졌음을 드러낸다.

지난 방송에서 유라는 아빠 인철(이형철)에게 “결혼 전에 아이를 낳았다는 것도 놀랍지만, 그 아이를 버렸다는 게 더 소름 끼친다. 어떻게 사람이 돼서 그런 짓을 할 수 있냐?”고 따지며 분노를 터트렸다. 전혀 죄책감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 인철에게서 환멸을 느낀다. 현재 유라는 아빠에 대한 원망이 극에 달한 상태인 것. 이렇게 아빠를 원망하며 괴로워하던 유라가 양순을 만나 무슨 말을 했는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지난 9일 이른 아침 신촌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촬영에서 송옥숙과 고우리는 끊임없이 대사를 맞춰보며 배역에 몰입했다. 특히 고우리는 연습을 할 때나 촬영 중간 잠깐의 쉬는 시간에도 목석같이 자신의 자리를 지키고 앉아 감정에 집중했다. 높고 경쾌한 목소리 톤에 활짝 웃는 모습으로 ‘여왕의 꽃’ 촬영장의 비타민 역할을 수행하던 고우리의 모습은 잠시 접어두고, 아빠 인철의 이중적인 모습에 충격 받고 가라앉은 감정의 유라로만 존재했다.

제작진은 “‘여왕의 꽃’ 등장인물 중 가장 자신의 감정에 충실하고 거침없이 표현하면서도 순수함과 다른 사람의 감정을 배려할 줄 아는 캐릭터가 바로 유라다. 이 신은 유라가 양순을 만나 이솔에 대한 자신의 솔직한 마음을 드러내는데 엄청난 후폭풍을 몰고 올 예정이다. 어마어마한 후폭풍과 인물간 갈등이 폭발하는 명장면을 방송을 통해 확인해 달라”고 전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지앤지 프로덕션·김종학 프로덕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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