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리피 “귀여운 女후배와 호흡…언터쳐블보다 훨씬 좋아” [인터뷰]

입력 2015-06-21 07: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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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리피 쿨밤, 사진|TS엔터테인먼트

요즘 예능 대세 중 빠지지 않고 거론되는 주인공 ‘슬좀비’ 슬리피가 송지은과의 프로젝트 싱글 ‘쿨밤’을 발표하고 본업인 가수로서도 대세다운 저력을 발휘하고 있다.

이에 KBS2 ‘뮤직뱅크’ 대기실에서 만난 슬리피는 여전히 유쾌하고 솔직한 모습 그대로였다.

파트너 송지은이 개일 일정상 함께하진 못했지만 후배 그룹 소나무의 보컬 민재와 방송활동을 함께 하게 된 슬리피는 “(언터쳐블보다)이게 훨씬 좋다. 언터쳐블은 10년 넘게 해서 지겹다. 귀여운 후배와 함께 해서 좋다”라고 농담 섞인 소감으로 여자후배와 함께한 기분을 드러냈다.

이어 슬리피는 “(송)지은이가 일이 있어 함께 하지 못했는데 나중에 같이 할 수 있으면 좋겠다”라면서도 “그런데 이 친구가 노래도 잘하고 나와 잘 맞는다. 얘랑 같이 계속하려한다”라고 새로운 파트너인 민재를 칭찬했다.

또한 슬리피는 앞으로 개인 활동과 언터쳐블로서의 활동에 구분을 둘 거라고 밝히며 “언터쳐블로는 힙합적인 느낌이 강한 음악을 할 생각이다. (언터쳐블로는)사랑노래를 안하려고 한다. 그런데 힙합 음원 (성적이) 잘 안된다”라고 너무나도 솔직한 이유를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이처럼 자유분방하고 솔직한 컴백 소감을 내놓은 슬리피와 달리 민재는 신인 걸그룹 멤버답게 “이렇게 좋은 기회 줘서 감사하다. 대선배님하고 같이해서 영광이고, 소나무와 다른 장르라서 좋은 기회인 거 같다. 슬리피 선배님은 정말 잘해주고 친오빠 같은 선배님이다”라고 정석 중에 정석에 가까운 소감을 밝혔다.

이에 한참 어린 후배의 오히려 어른스러운 소감과 비교를 당한 슬리피는 다시 “너무 영광이고 너무 기분 좋고 이렇게 귀여운 후배가 같이해서 좋다”라며 어색하게 다시 소감을 말하는 예능감을 발휘했다.

이처럼 예능과 실생활을 구분하지 않고 엉뚱하기까지 한 직설 화법을 구사하는 슬리피는 “아무래도 방송도 잘 안 해 봐서 그런 것도 있고 원래 돌려서 말을 잘 못한다”며 “그런데 이제 조금 (방송용 화법을)알 거 같다”라고 흐뭇해 해 다시 모두를 폭소케 했다.

더불어 지금의 ‘슬좀비’를 만들어준 ‘진짜 사나이’에 대해 슬리피는 “안 잘릴 때까지 계속 나갈 거다”라며 “솔직히 하면 좋다. 많이 좋아해주고 알아봐준다. 그래서 고맙다”라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물론 육체적으로 힘든 것은 어쩔 수 없다. 슬리피는 “힘들긴 하다. 솔직히 포기하고 싶다”라면서도 “그래도 그냥 버티는 거다”라고 좀비다운 면모를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을 부탁하자 슬리피는 “특별히 할 말은 없다. 그냥 열심히 하겠다”라고 그다운 답을 남긴 반면, 소나무의 민재는 “이렇게 좋은 기회 만들어줘서 좋고 소나무로도 더 좋은 모습 보여주도록 하겠다. 소나무도 곧 나오려고 준비 중이다. 조금 색다른 느낌을 하려한다. 얼마 안 남았다”라고 역시나 바람직한 답변으로 슬리피와 묘한 대비를 이뤄 거듭 웃음을 선사했다.

소나무 민재, 사진|TS엔터테인먼트


동아닷컴 최현정 기자 gagnr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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