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엽, 정통 재즈바 사장님 된다

입력 2015-06-22 07:0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가수 정엽. 사진제공|산타뮤직

꺜개인 소장 재즈음반 들려줄 예정
“빈티지는 새 것이 가질수 없는 멋”

보컬그룹 브라운아이드소울의 정엽이 오롯이 재즈만을 감상할 수 있는 정통 재즈바를 준비하고 있다.

정엽은 최근 스포츠동아와 만난 자리에서 “‘진짜 재즈음악’만 나오는 공간을 1년 전부터 준비해왔다. 올해 문을 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재즈바는 서울 후암동에 문을 연다. 최근에는 건물 임대계약도 마쳤다. 정엽은 자신이 소장한 엄청난 규모의 재즈음반을 통해 음악을 들려줄 예정이다.

평소 정엽은 재즈에 많은 애정을 쏟아왔다. 솔로앨범에 재즈의 낭만을 담아온 그는 2013년 9월 서울 예술의전당 ‘재즈페스타’, 2014년 5월 ‘서울재즈페스티벌’ 등 대형 재즈음악 축제 무대에 초대받았다. 2012년 MBC ‘나는 가수다2’ 무대에서 재즈바를 연상시키는 세트에서 스티비 원더의 ‘아이 저스트 콜드 투 세이 아이 러브 유’를 부른 장면은 ‘나가수2’의 명장면으로 꼽힌다.

인테리어도 직접 지휘하고 있다. 평소 중고 가구, 낡은 전등과 시계 등 빈티지(낡고 오래된) 소품에 관심이 많은 정엽은 여러 경로를 통해 사두었던 것들로 재즈바를 꾸밀 예정이다. 정엽은 “빈티지는 새 것이 절대 가질 수 없는 멋이 있다. 억지로 낡게 할 수 없는 법인데, 세월이 자연스럽게 녹아든 흔적이 좋다”며 낭만적인 재즈와 빈티지 인테리어가 어울릴 재즈바에 기대를 갖게 했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