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살’ 이정재 “역할 위해 스스로 못살게 굴었다”

입력 2015-06-22 12: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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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정재가 염석진 캐릭터를 구축한 과정을 언급했다.

이정재는 22일 서울 강남구 CGV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암살’ 제작보고회에서 “이번 영화를 위해 몸무게를 줄였다. 날카롭고 위협적이면서 나이도 들어 보여야 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여러 가지를 해내야 했기 때문에 내가 여태까지 했던 방법보다는 다른 방법을 택해야 역할을 잘 해낼 것 같았다. 그래서 선배 동료들의 방법을 물어보기도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역할을 위해 내 스스로 좀 더 못살게 굴었다. 그래야 내가 느끼지 못했던 것을 찾아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옆에 있던 최동훈 감독은 “이정재와는 ‘도둑들’에 이어 두 번째 작품”이라며 “‘도둑들’ 때는 친구들과 소풍을 가는 느낌이었지만 이번 영화는 등산하는 느낌이었다”고 비유했다.

그는 “이정재와 말을 많이 하지 않아도 서로 마음을 알 수 있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암살’은 1933년 상하이와 경성을 배경으로 친일파 암살작전을 둘러싼 독립군들과 임시정부대원, 그들을 쫓는 청부살인업자까지 이들의 엇갈린 선택과 예측할 수 없는 운명을 그린 이야기.

먼저 전지현은 대치 상황에 놓인 암살단의 리더이자 신념의 독립군 저격수 ‘안옥윤’을 연기했다. 이정재와 하정우는 각각 임시정부대원 ‘염석진’과 상하이의 무법자 ‘하와이 피스톨’을 열연했다.

하와이 피스톨의 그림자 ‘영감’과 신흥무관학교 마지막 멤버라는 자부심을 지닌 생계형 독립군 ‘속사포’는 오달수와 조진웅이 맡았다. 마지막으로 오롯이 역사에 이름 한 줄 남기겠다는 목표로 양 손에 폭탄을 쥐고 작전에 뛰어든 ‘황덕삼’ 역에는 최덕문이 캐스팅됐다. ‘타짜’ ‘전우치’ ‘도둑들’을 연출한 최동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암살’은 7월 22일 개봉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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