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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오픈 골프 왕좌는 미국 남자골프의 스타로 떠오른 조던 스피스(22·미국)에게 돌아갔다.
조던 스피스는 22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유니버시티 플레이스의 체임버스베이 골프클럽(파70·7384야드)에서 열린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제115회 US오픈 최종라운드에서 1언더파 69타, 최종합계 5언더파 275타로 더스틴 존슨(미국)과 루이 우스트헤이즌(남아공)을 1타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조던 스피스는 지난 4월 마스터스 토너먼트를 제패한 데 이어 US오픈 골프까지 메이저대회 연속 우승에 성공하며 '차세대 골프황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의 대항마로 자리를 굳혔다.
두 대회 연속 메이저 우승은 지난해 로리 매킬로이가 브리티시오픈과 PGA 챔피언십에서 달성한 것이 가장 최근 기록이다.
또 한 시즌에 마스터스와 US오픈 골프를 잇달아 제패한 선수는 크레이그 우드(1941년), 벤 호건(1951년), 아널드 파머(1960년), 잭 니클라우스(1972년), 타이거 우즈(2002년) 5명 뿐이었다.
US오픈 골프 사상 가장 어려운 코스답게 우승컵의 향방도 쉽게 갈리지 않았다.
이날 조던 스피스는 16번홀에서 5언더파 공동선두였던 브랜든 그레이스(남아공)가 치명적인 티샷 실수로 더블보기를 범하는 사이, 버디를 잡아내며 단숨에 6언더파를 기록, 3타차 단독선두로 치고 나갔다.
하지만 17번홀에서 연속 퍼팅 미스로 더블보기를 범하며 18번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경기를 마친 루이 우스트헤이즌(남아공)에게 4언더파 공동선두를 허용했다. 이어 챔피언조 더스틴 존슨(미국) 역시 17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공동선두 대열에 합류했다.
조던 스피스는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두번째 샷으로 볼을 그린에 올린 뒤 침착하게 투펏으로 마무리, 버디를 잡으며 5언더파 단독선두로 US오픈 골프 마지막날 경기를 마쳤다.
이제 남은 경쟁자는 더스틴 존슨 뿐. 더스틴 존슨은 두번째 샷을 핀 4m에 붙이는 환상적인 샷을 선보였다. 여기서 원 펏을 하면 더스틴 존슨의 우승이 확정되고, 투 펏만 해도 내일 조던 스퍼스와의 US오픈 골프 18홀 연장전에 들어갈 수 있었다.
하지만 더스틴 존슨은 결정적인 순간에 스리펏을 했고, 결국 US오픈 골프 우승컵은 조던 스피스의 품으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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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