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영희, 천송이 엄마부터 변대표까지…안방극장 ‘특급 존재감’

입력 2015-06-23 09: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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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나영희에 대한 호평과 관심이 끊이지 않고 있다. 그는 20일 인기리에 종영한 KBS 2TV 예능드라마 ‘프로듀사’에서 신디(아이유 분)의 소속사 대표 변미숙(이하 변대표) 역을 열연했다.

‘프로듀사’에서 유일한 악역이라면 악역이었던 나영희는 연기 내공을 갖춘 중년 여배우답게 주연들을 뒷받침해주며 극의 전개에 큰 힘을 실었다. 동시에 자연스레 시청률 견인에도 한 몫을 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나영희의 존재감은 주연 배우들과의 환상적인 캐미스트리로 더욱 빛을 발했다. 그는 단번에 극중 변대표의 별명인 ‘엔터계 마녀’로 완벽 빙의, 소속 가수 신디를 비롯해 라준모(차태현 분), 탁예진(공효진 분), 백승찬(김수현 분) 등 방송국 사람들과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며 극에 긴장감과 보는 재미를 더했다. 특히 최고의 1분으로 꼽힌 신디의 선전포고 장면은 변대표의 안하무인 행동, 표정 등을 리얼하게 연기한 그녀가 있었기에 시청자들의 감정 이입을 배가 시킬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나영희와 박지은 작가의 남다른 케미스트리 또한 눈길을 끈다. 이번 작품은 지난 2009년 방송된 ‘내조의 여왕’을 시작으로 ‘넝쿨째 굴러온 당신’, ‘별에서 온 그대’에 이어 4번째로 함께 한 작품. 특히 네 작품 모두 안방극장에 흥행을 이끈 작품들이기에 더욱 눈길을 끈다.

어떤 캐릭터든 자신만의 스타일로 극에 완벽히 녹아 들어 흥행 캐릭터를 완성시키는 나영희가 향후 또 어떤 작품으로 어떤 연기를 선보일지 추후 행보가 기대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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