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을 작가 지망생이라고 밝힌 한 누리꾼은 22일 ‘너를 기억해’의 첫 방송 이후 시청자 게시판을 통해, 자신이 공모전에 제출한 작품과 ‘너를 기억해’의 내용이 유사하다고 주장했다.
이 누리꾼은 “제 작품의 창작연월일은 2014년 3월10일이며, 2014년 8월21일에 저작권을 등록했다. 2년을 준비하고 지난해 3월부터 올해 3월까지 타 방송사 공모전에 제출한 작품”이라고 밝혔다.
이어 작품 속 11세, 7세의 형제와 형은 선천적 소시오패스이고 동생은 후천적 소시오패스라는 설정, 엄마의 직업이 프로파일러라는 캐릭터 등 비슷한 부분이 많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권기영 작가는 해당 게시판에 답글을 통해 입장을 밝혔다.
권 작가는 “저의 저작권 등록일은 2014년 7월17일이고 작품 기획은 2013년 말부터 노상훈 감독님과 함께 시작했습니다”라며 “첫 시놉을 완성해 노 감독님께 메일로 드린 건 2014년 4월입니다. 언제 공모를 내셨는지 모르겠지만 제작사나 방송사로부터 다른 기획 중인 작품에 관한 그 어떤 소스도 들은 바가 없음을 알려드린다”고 설명했다.
방송 직후 불거진 논란에 KBS 드라마국 관계자는 23일 “이미 2년 전 기획단계에서부터 함께 한 작품이고, 저작권 등록도 먼저 했기 때문에 표절이라고 볼 수 없다”면서 논란을 일축했다.
스포츠동아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