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경정 이끌 여왕은 누구?

입력 2015-06-24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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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안나-김지현(오른쪽)

경정여왕전 미출전선수 중 상위 6명 맞대결
문안나 김지현 우승후보…김보혜 다크호스

미래 경정여왕을 꿈꾸는 차세대 6인의 여전사가 한판대결을 펼친다.

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사업본부는 24일 미사리경정공원에서 ‘미래 여왕전’ 이벤트 특별 경정을 개최한다. ‘미래 여왕전’에는 지난 5월 열렸던 ‘경정여왕전’ 미 출전선수 중 최근 6회차 성적 상위 6명이 출전한다. 이에 따라 문안나(31·3기) 김지현(28·11기) 임태경(27·10기) 신현경(35·9기) 김보혜(25·13기) 박애리(30·11기) 등이 주인공이다.

우승후보 1순위는 문안나다. 최근 6회차 평균득점에서 가장 앞선다. 문안나는 출전 선수 중에서는 3기로 가장 먼저 경정에 입문했다. 훈련원 시절 기대주였지만 2004년 데뷔 후 두 번 째 경기 만에 플라잉(출반위반)으로 출주정지 당하면서 자신감을 잃었다. 이후 결혼과 출산 등으로 팬들 곁을 떠났다가 지난해부터 서서히 존재감을 보이기 시작했다. 찌르기 전법만큼은 여자선수 가운데 ‘달인’이라는 평가다. 최근 6경주 승률은 33%, 연대률은 50%다.

김지현은 문안나의 경계대상 1호다. 이화여대 체육학과 출신의 만능 스포츠우먼으로 2011년 경정 훈련원을 수석으로 졸업했다. 데뷔 3년만인 지난해 7승을 올리며 차세대 경정여왕으로의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최근 정민수, 심상철, 서화모 등 전통강자들을 제치면서 경정의 신예 ‘여전사’로 급부상 중이다.

김보혜는 자타가 공인하는 ‘다크호스’다. 13기로 데뷔 2년차 가장 막내지만 올 시즌 첫 경주에서 인상적인 경주를 펼치며 첫 승을 올렸다. 경정입문 전 고등학교부터 실업팀까지 8년간 사이클 페달을 밟았다. 최근 6경주 성적은 좋지 않지만 성장가능성이 높은 선수다.

한편 ‘미래 경정여왕전’에 이어 25일에는 백전노장 1기 선수 가운데 최근 6회차 성적이 좋은 6명의 B1급 선수들이 펼치는 ‘B1급 1기 대항전’도 열린다.

연제호 기자 sol@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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