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희 복귀작 ‘용팔이’ 잡음 잇따라

입력 2015-06-24 07: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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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자 김태희. 동아닷컴DB

오정세·조재윤 등 출연자 하차까지

‘PD 교체에 연기자 하차까지.’

잡음의 연속이다. 연기자 김태희의 복귀작으로 화제를 모은 SBS 새 수목드라마 ‘용팔이’가 첫 촬영을 시작하기도 전 연출자가 바뀐 데 이어 이번엔 주요 출연자까지 하차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3일 제작 관계자에 따르면 이미 ‘용팔이’에 캐스팅된 연기자 오정세와 조재윤이 최종 출연하지 않기로 했다. 오정세는 극중 김태희의 오빠이자 채정안의 남편 역으로, 조재윤은 조직폭력배 두목 역으로 캐스팅돼 촬영을 앞두고 있었다. 이들은 15일 서울 목동 SBS 사옥에서 전 출연자 대본 리딩을 진행한 후 친목을 다지기 위해 저녁식사까지 함께했다. 관계자는 “제작진과 출연자 측이 촬영일정을 포함해 여러 사안에 대해 의견을 조율하지 못했고 결국 출연이 불발됐다”고 밝혔다.

이들에 앞서서는 연출자가 이동훈 PD에서 오진석 PD로 교체됐고, 최근 캐스팅 과정이 끝난 신인연기자까지 출연이 불발되면서 제작에 차질을 빚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SBS 측은 “촬영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말하지만, 또 다른 관계자에 따르면 PD가 교체되는 과정도 매끄럽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한 관계자는 “방송사 내부의 소통 과정에서 약간의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어 “연이은 문제는 모두 정리된 상태다. 25일 경기도 일산 탄현 제작센터에서 오진석 PD 주도로 대본 리딩을 다시 시작하고 조만간 첫 촬영한다”고 말했다.

‘용팔이’는 돈에 눈이 먼 외과의사 용팔이와 재벌 상속녀의 이야기를 그려 8월 초 첫 방송한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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