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 해멀스. ⓒGettyimages멀티비츠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선두 자리를 노리고 호시탐탐 노리고 있는 텍사스 레인저스가 마운드를 이끌어줄 에이스급 투수 트레이드를 노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은 24일(이하 한국시각) 텍사스가 ‘정상급 왼손 투수’ 콜 해멀스(32, 필라델피아 필리스) 영입에 관심을 나타냈다고 전했다.
또한 미국 폭스 스포츠는 해멀스의 트레이드 거부 구단 가운데 텍사스가 제외 돼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트레이드가 성사되기 위한 선수의 동의는 필요 없는 셈이다.
현재 텍사스는 해멀스 트레이드를 두고 필라델피아와 논의 중인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해멀스 트레이드는 이번 시즌 개막 전 수차례 논의됐으나 모두 불발됐다.
텍사스는 23일까지 37승 33패 승률 0.529를 기록하며 지구 선두 휴스턴 애스트로스에 3경기 차 2위를 달리고 있다. 전력 보강을 통해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기에 충분하다.
해멀스는 영입이 가능하다면 마운드 전력 상승의 보증 수표나 다름없다. 한 시즌 30경기 이상 선발 등판, 두 자리 승수, 최소 3점 대 평균자책점, 200이닝 투구가 가능하다.
이번 시즌 해멀스는 14경기에 선발 등판해 94 1/3이닝을 던지며 5승 5패 평균자책점 2.96을 기록했다. 필라델피아의 성적을 감안한다면 뛰어난 수치.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는 팀들이 모두 탐내는 정상급 왼손 투수로 많은 이닝을 던지며 뛰어난 평균자책점을 기록할 수 있는 투수다. 지난해에는 9승 9패 평균자책점 2.46을 기록했다.
특히 해멀스는 메이저리그 2년차이던 지난 2008년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와 월드시리즈에서 잇따라 최우수선수(MVP)에 오르며 최고의 한 해를 보낸 바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