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22-23호 아치’ LAA 푸홀스, 19G 만의 멀티홈런 폭발

입력 2015-06-23 13: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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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버트 푸홀스.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아메리칸리그 6월의 선수상 수상이 유력한 ‘살아있는 전설’ 앨버트 푸홀스(35, LA 에인절스)가 2경기 연속 홈런이자 1경기 멀티홈런을 때려내며 전성기와 같은 모습을 보였다.

푸홀스는 2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에 위치한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홈경기에 4번,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푸홀스는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휴스턴 선발 투수 브렛 오버홀처를 상대로 볼넷을 골라나간 뒤 5회 세 번째 타석에서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역전 2점 홈런을 때려냈다.

이어 푸홀스는 2-1로 앞선 7회 휴스턴 구원 투수 조쉬 필즈를 상대로 좌중간 담장을 넘는 1점 홈런을 때려냈다. 시즌 23호이자 이날 경기 두 번째 홈런.

이로써 푸홀스는 아메리칸리그 홈런 2위 넬슨 크루즈(35,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격차를 4개로 벌리며 이 부문 선두를 질주했다. 1경기 2홈런은 지난 2일 이후 처음이다.

또한 푸홀스는 이번 6월에만 12번째 홈런을 때려내며 가장 유력한 아메리칸리그 6월의 선수상 후보임을 입증했다. 월간 타율 역시 3할을 훌쩍 넘기며 OPS는 1.200을 웃돈다.

시즌 성적 역시 대폭 끌어올렸다. 푸홀스는 7회 타석까지 3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 1볼넷을 기록하며, 시즌 타율 0.275 23홈런 47타점 출루율 0.336 OPS 0.917등을 기록했다.

이러한 타격 페이스를 이어 나갈 경우 시즌 52홈런 107타점 100득점 162안타를 기록할 수 있다. ‘살아있는 전설’ 푸홀스에게 어울리는 성적이다.

앨버트 푸홀스. ⓒGettyimages멀티비츠

푸홀스는 세인트루이스에서의 11년간 타율 0.328와 445홈런 1329타점 1291득점 2073안타 출루율 0.420 OPS 1.037을 기록한 괴물 타자 중의 괴물 타자였다.

이후 푸홀스는 2012시즌을 앞두고 LA 에인절스와 천문학적인 금액에 계약하며 이적했지만 기대 이하의 성적을 냈고, 지난 2013년과 지난해에는 30홈런을 때리지 못했다.

하지만 푸홀스는 이번 시즌 초반 이후 놀라운 홈런 페이스를 보이며 지난 2010년 세인트루이스 시절 이후 5년 만의 홈런왕에 도전하고 있다.

한편, LA 에인절스는 4회까지 1점차로 뒤졌으나 푸홀스의 홈런으로 3-2 역전했다. 이어 8회초 동점을 내줬으나 8회말 다니엘 로버트슨의 스퀴즈 번트에 힘입어 4-3으로 승리했다.

LA 에인절스의 선발 투수 헥터 산티아고는 6이닝 1실점 호투했지만 노 디시전을 기록했고, 8회 동점 상황에서 등판해 1 1/3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휴스턴 스트릿이 승리 투수가 됐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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