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WS 세일, 7경기 연속 +10탈삼진… ML 역대 4번째 기록

입력 2015-06-25 07: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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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세일.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빅 유닛’ 랜디 존슨을 연상시키는 왼손 투수 크리스 세일(26, 시카고 화이트삭스)이 부진한 모습을 보인 가운데도 탈삼진 부분에서 역사를 만들어가고 있다.

세일은 2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 위치한 타겟 필드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세일은 6 2/3이닝 동안 무려 113개의 공(스트라이크 80개)을 던지며 8피안타 6실점(5자책)하며 시즌 4패(6승)째를 당했다. 평균자책점 역시 3.02로 상승했다.

하지만 세일은 이날 볼넷 1개를 내주는 동안 삼진 10개를 잡아냈다. 이로써 세일은 최근 7경기 연속 10탈삼진 이상을 기록했다. 12탈삼진 이상 기록은 중단됐다.

세일은 지난달 24일 미네소타전 10탈삼진을 기록한 뒤 매 경기 10개가 넘는 삼진을 잡았다. 지난 29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부터 20일 텍사스 레인저스전까지는 12탈삼진 이상이었다.

탈삼진 행진은 1회부터 시작됐다. 세일은 1회 선두타자 바이런 벅스턴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2회 2개를 기록했고, 3회에는 모든 아웃카운트를 삼진으로 잡아냈다.

이어 세일은 4회 잠시 주춤했지만, 5회 다시 탈삼진 2개를 추가했고, 6회 1개에 이어 7회 벅스턴을 삼진 처리하며 7경기 연속 10탈삼진을 달성했다.

이는 메이저리그 역대 4번째 기록이다. 세일에 앞서 7경기 연속 10탈삼진을 기록한 투수는 놀란 라이언, 랜디 존슨, 페드로 마르티네스가 있다.

하지만 세일은 탈삼진 기록과는 별개로 같은 지구인 미네소타에 2경기 연속 약점을 노출했다. 세일은 지난달 24일 경기에서도 미네소타에게 3점을 내줬다.

미네소타는 비록 세일에게 7경기 연속 10탈삼진 이상이라는 기록을 내줬지만, 3회 토리 헌터와 에두아르도 누네스의 2루타와 커트 스즈키의 희생플라이로 3점을 얻었다.

이후 미네소타는 7회 다시 세일을 두들겼다. 셰인 로빈슨과 브라이언 도저의 적시타에 힘입어 경기를 6-1까지 벌렸다. 탈삼진 기록은 내줬지만 승리에 충분한 득점을 했다.

세일과 선발 맞대결을 펼친 미네소타 선발 투수 필 휴즈는 8회까지 6피안타 1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6승(6패)째를 거뒀다. 2회 아담 라로쉬에게 맞은 홈런이 옥의 티였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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